성경:오바댜1:10-14
에돔의 죄악(1)
이제 에돔 족속이
범한 죄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토록 주 하나님의 진노를 산
에돔의 교만함의 실체가 밝혀집니다.
에돔이 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들이 총 망라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에돔의 죄는 형제 야곱에게 대한 사랑 결여입니다.
"네가 네 형제 야곱에게 행한 포학을 인하여
수욕을 입고 영원히 멸절되리라"(10절).
형제가 어려움을 당하면
마땅히 팔을 걷어 부치고 도와야 합니다.
그런데 에돔은 형제 사랑을 발로 차버립니다.
형제 야곱의 어려움을 지켜보면서
도리어 포학성을 보여줍니다. 어떻게요?
방관(傍觀)
첫번째 에돔의 죄악은 '방관'입니다.
"네가 형제의 날
곧 그 재앙의 날에 방관할 것이 아니며"(12절 상반절).
본문의 방관하다 라는 말은
히브리어 '주의하여 보다'의 '
'(라아)라는 동사에 부정어가 붙은 경우입니다.
즉 주목하여 보지 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웃 형제 야곱 족속이 국가적으로 민족적으로
엄청난 환난을 당하고 있는 데도
에돔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습니다.
원근 포악한 무리들이 형제 야곱을 침략하여
무자비하게 유린하고 있는 데 에돔은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형제 민족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인들이 휘두르는 칼날에 피를 흘리며
죽임을 당하고 있는 재산들을 탈취 당하고 있는
끔찍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데도
도울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았습니다.
팔은 안으로 굽지 않습니까?
그런데 에돔은 자신들과는 상관없는 일처럼 바라만 봅니다.
한 핏줄인 형제가 바로 코앞에서 피를 쏟으며
땅바닥에 뒹굴고 있어도,
바로 눈앞에서 고통에 겨워 절규하듯
애타게 도움의 눈길을 보내고 있는 데도
조금도 마음에 동정심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래도 형제 에돔은 우리를 도와주지 않겠느냐 하는
한 가닥 남은 바램마저 무참히 짓밟아 놓습니다.
지금 형제 야곱이 지도상에서
혹은 역사상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하고 있는 데도
에돔은 가슴 털끝 하나 동요하지 않습니다.
정말 대단한 강심장입니다.
곁에서 혈육이 몰매를 맞아 죽어가고 있는 상황인데 말입니다.
주 하나님은
에돔의 몰인정한 이같은 모습에
불같이 진노하셨던 것입니다.
네가 같은 형제로서 그럴 수가 있단 말이냐?
오늘 우리가 형제의 고통을 보고도 못 본 척 한다면
그 옛날 에돔하고 별 차이가 없습니다.
신앙의 한 배를 타고 있는 그리스도인이
어려움 가운데 있을 때
혹은 같은 구역 식구가 환난을 만나 신음하고 있을 때
우리가 도움의 손길을 뻗지 않고 짐짓 모른 체 한다면
우리 주님은 우리를 용서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방관은 형제 사랑이 아닙니다.
관심이 형제 사랑입니다.
따뜻한 관심을 늘 형제들에게
혹은 이웃들에게 쏟는 모습이 참된 이웃 사랑입니다.
우리가 죄악의 짐을 어깨에 지고
지옥 불구덩이로 달려가고 있을 때
하늘에 계신 우리 주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내버려두시지 않으셨습니다.
보고도 못 본체 알고도 모른 체 하지 않으셨습니다.
만일 그렇게 하셨다면
오늘 우리 가운데 그 누구도 지옥 형벌을 벗어나
천국에 이를 자가 한 사람도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의 비참한 처지를 보시고
마음이 움직이시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하여 이 땅에 보내어 주셨고
또한 십자가에서 우리를 대신하여
죄값을 치르시도록 내어 주셨습니다.
참된 사랑은 사랑의 심정인 관심에서 출발합니다.
애써 눈을 돌려 형제의 고통을 외면하려고 하지는 않습니까?
관심은 너도 살고 나도 사는 길이지만
방관은 내 자신도 망하게 되는 지름길입니다.
-신지식에서 옯김-
♡주의 사랑으로 오늘도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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