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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인가요, 엄마와의 이야기가 TV 인간극장에 방영되어서 많은 관심과 감동을 준 비올리스트입니다.
그의 어머니는 한국전쟁 당시 전쟁고아로서 미국에 입양되었고, 따라서 한국을 전혀 모르는 정신지체 장애자에다 미혼모입니다. 그는 그런 어머니에게 부모를 찾아드릴 수 있을까 하여 어머니를 모시고 한국에 올 정도로 효자입니다. 비록 어머니의 부모를 찾지는 못했지만 그 이야기가 인간극장에 방영되었던 것입니다.
그런 히스토리로 많은 사람의 가슴을 울렸던 리차드 용재 오닐은 어머니와 아일랜드계 미국인인 외할아버지 밑에서 음악인으로 성장했습니다. 넉넉치 못한 살림과 다른 피부색 때문에 혼자서 우는 날도 많았지만 그럴수록 비올라 연주에 매진했고, 끊임없는 연습으로 뛰어난 기량을 쌓은 그는 2000년 LA 필하모닉과 협연하며 미국무대에 데뷔했습니다. 그의 호소력 짙은 연주는 점점 화제가 되었고, 마침내 지난 5월 미국 클래식계의 최고 권위있는 상인 ‘에버리 피셔 커리어상’을 수상 했습니다.
지난 5월 한국에 와서 공연했는데 앙콜로 이 섬집아기를 연주했습니다. 이 곡만 들으면 눈물이 글썽해 지는데, 이런 사연을 가진 청년이 연주했다 해서 다시 들으니 마음이 찡 합니다. 勇才라는 이름은 줄리어드에 입학해서 만난 한국인 교수가 용감하고 재주있는 사람이 되라고 붙여준 이름이라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