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절망 속에서 피어난다
소강석목사
(새에덴교회,시인)
헨델은 40년 동안 영국과 유럽에서 오페라 작곡가로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그에게도 나이 들고 병들어 빈털터리가 될 때가 있었다. 결국 1741년 8월, 그는 뇌출혈로 몸 한 쪽 부분이 마비되어 제대로 걸을 수조차도 없게 되었다. 화려했던 그의 명성도 다 시들어 버리고 만 것이다. 인생이야말로 덧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한 시인이 그를 방문하여 성경 말씀을 기본으로 해서 작사한 시를 건네주었다. 헨델은 그 시를 읽으면서 다시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마침내 죽어가는 심장에서 꿈의 꽃을 피워내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멸시를 받아…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그를 위로하는 자가 없었으니…” 이사야서의 말씀이 헨델의 쓰라린 상처를 어루만지기 시작했고 어두웠던 그의 삶에 꿈의 빛을 비춰주기 시작했다. 그래서 마침내 헨델은 다시 펜을 움켜잡았다. 그의 두근거리는 심장이 그의 손을 마치 신들린 손처럼 움직이게 하였고 악보를 그리는 동안 두 눈에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 내렸다. 절망의 밤에 소쩍새의 울음보다 더 간절한 바램을 토해내면서 21일 동안이나 멈추지 않고 그려낸 대곡이 바로 메시야이다. 그렇다. 꿈은 절망 속에서 피어난다. 당신은 지금 절망의 밤을 맞이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지금이 바로 절망 속에서 꿈의 꽃을 피워낼 때이다.
-기독신문 비전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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