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은혜/신앙,시사,목양 칼럼

꿈은 내 속의 나를 깨우는 것

에바다. 2012. 11. 1. 17:57

꿈은 내 속의 나를 깨우는 것


▲소강석목사
새에덴교회,시인


영화 ‘광해’가 천만 관객을 넘었다. 영화에 드러난 광해의 이중성, 양면성은 현대 상담심리학 대상관계이론에서 나타난 거짓 자아와 참 자아를 잘 보여준다. 즉 미치광이 폭군으로서의 광해와 선정을 펼치고자 했던 명군으로서의 광해가 극명하게 대비된다.


광해는 암살 위협 때문에 도승지 허균을 시켜서 자신의 대역을 찾는다. 그래서 술집 만담꾼 하선이 거짓 왕이 되어 용포를 입고 편전에 앉는다. 그런데 그 때 광해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버리고 하선은 진짜 왕으로서 15일간 조선을 통치하게 된다.


처음에는 마네킹 군주 역할만 하던 그가 백성들의 고통을 목격하며 점차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그래서 청나라를 향하여 자주외교를 천명하고 대동법을 통한 조세혁명을 단행하는 선정을 펼친다. 영화는 거짓 왕인 하선을 통하여 진짜 왕인 광해의 또 다른 내면의 자아를 보여준다. 겉으로 드러난 광해의 모습은 광기에 쌓인 폭군이었지만 그의 내면의 또 다른 나는 중전을 향한 애틋한 사랑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백성을 향한 측은지심을 지닌 명군이었다.


그렇다. 꿈은 겉으로 드러난 거짓 자아를 죽이고 내 속의 또 다른 나를 깨우는 것이다. 그대, 꿈이 있는가. 그렇다면 그대 안에 잠들어 있는 또 다른 나를 흔들어서 깨워라. 참된 자신의 모습을 찾을 때까지.


-기독신문 비전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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