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무엇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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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목사 새에덴교회,시인 |
미국 이민 교회에 무척 경건한 장로님이 있었다. 그런데 토요일에 한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사극 드라마를 DVD로 보았다. 그런데 너무 재미있어서 밤을 새워서 여러 편을 연속해서 보았다. 그리고 주일이 되어 눈을 비비며 교회를 갔는데 자신이 대표기도 순서가 아닌가. 기도를 준비하지 못해 눈앞이 캄캄한 채로 강단에 섰다. 그래서 결국 이렇게 기도 했다는 것이 아닌가. “하나님, 성은이 망극 하옵나이다, 통촉하여 주옵소서.”
그렇게 경건하고 영성이 풍성했던 분도 밤을 새워 사극 드라마만 보니까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기도가 나오더라는 것이다. 그 장로님의 내면을 사극 드라마의 콘텐츠와 분위기가 가득 지배했기 때문이다. 그렇다. 주전자에 구정물이 들어 있으면 구정물이 나오고 생수가 들어 있으면 생수가 나올 수밖에 없다.
우리 안에 거룩한 하나님의 은혜와 생명의 말씀이 가득하면 우리의 생각, 언어, 행실도 영성의 언어가 나온다. 그러나 우리 내면이 세상적인 것들로 가득하면 어쩔 수 없이 세상적인 생각, 언어, 행동이 나온다. 그래서 항상 말씀을 묵상하고 성령의 거룩한 은혜를 추구해야 하는 것이다. 오늘도 그대 안에 무엇이 가득해 있는가. 세속적인 것인가, 아니면 거룩한 하나님의 은혜인가.
-기독신문 비전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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