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은혜/신앙,시사,목양 칼럼

관용의 영성

에바다. 2015. 8. 5. 15:11

관용의 영성


▲소강석목사
새에덴교회,시인


일찍이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역사의 종말>이라는 책에서 역사가 성숙할수록 섬김의 나라가 선진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을 맞았지만 300년 후에 세계 최강국 로마제국을 섬김의 복음으로 정복하였지 않는가. 또한 에미 취어가 쓴 <제국의 나날>이라는 책을 보면 역사적으로 흥한 제국과 망한 제국의 가장 큰 차이는 정복자가 패전국가에게 얼마나 관용을 베풀었는가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관용의 힘은 강하다. 그러므로 큰 교회는 큰 교회대로 작은 교회는 작은 교회대로 교회 안에서 주류는 주류대로 비주류는 비주류대로 서로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 안에 상처와 증오의 쓴뿌리가 있고, 자존심만 앞세우면 관용을 베풀지 못한다. 겉으로는 하나님을 섬기는 중직자의 모습이지만, 에덴의 동쪽에서 끊임없이 방황하고 배회하는 삶을 살아가는 자들이 많다. 그러니까 교회가 살육과 분노, 증오가 가득한 에덴의 동쪽이 되는 것이다. 내가 먼저 관용을 베풀자. 그렇다고 내 자존심과 정체성을 버리자는 말이 아니다. 정체성을 가지면서도 포용하고 관용을 베풀자. 관용도 영성이다. 그대는 관용을 품은 거인인가, 아니면 쓴뿌리만 가득한 소인배인가.


-기독신문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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