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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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목회자사모신문 발행인) |
인생을 살다 보면 사면이 벽인 절망적인 상황을 맞이할 때가 있다. 욥처럼 죽기를 바라지만 죽을 수도 없을 만큼 절망적일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십자가를 바라보며 기도하는 일이다.
사방이 캄캄해 빛이 보이지 않을 때, 십자가를 바라보면 틀림없이 빛 되신 예수님께서 길을 열어 주신다. 그런 사람은 기도의 힘으로 절망을 뚫고 나간다. 그래서 영원히 갇혀 있는 동굴이 아니라 터널이 되게 한다. 그러므로 문제가 나를 가로막고 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는 일이다.
베드로가 믿음으로 물 위를 걷다가도 파도를 바라볼 때 두려움이 그를 에워쌌다. 그러자 물 속에 빠져들게 되었다. 우리는 환경을 바라보지 말고 문제보다 크신 예수님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십자가 없이는 부활도 없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전한 복음은 바로 십자가의 도이다. 예수님이 죽으셨다는 것과 다시 사셨다는 것뿐이었다. 예수의 죽으심과 부활, 이것이 복음이다.
단테의 신곡에 보면 지옥문에 이런 글귀가 있다고 한다. "너의 모든 희망을 버려라" 사람이 살면서 희망이 없으면 지옥이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이 희망이요, 이것이 바로 십자가의 도인 것이다.
-크리스천투데이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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