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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로
제가 여러분과 함께 세리 레위를 만났던 세 번째 만남에서 미리 설명하지 못했는데, 가버나움은 ‘나훔의 마을’이라는 뜻이랍니다. ‘나훔’이란 ‘위로’라는 뜻이 있으니, 이곳이 ‘위로의 마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앞서 우리가 걸었던 복잡한 세관이 있는 곳을 피해 좀 한가한 마을로 진입하게 됩니다. 이곳 공기는 상쾌합니다. 갈릴리 바다의 출렁 거리는 파도 소리도 시원하게 들립니다. 불어오는 바람은 푸른색으로 가득합니다. 성기고 거칠어진 마음을 만지고 가는 것 같습니다. -오지영의 [간절함의 자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