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남아 있는 사랑 폭풍우 몰아치듯 격정적인 사랑이라 해도 참된 사랑이 아니라면 한순간에 다 끝나고 말아 해변가에 흩어져 있는 조가비 같다면 서로의 얼굴을 어찌 바라보겠습니까 풍선에 바람만 쉴새없이 불어넣듯이 맨 가슴만 가득 부풀어올랐다가 한순간 터져 버리고 말아 모든 것이 다 산산조각 나 버리면 남은 상처의 비참함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오래된 사진첩의 빛바랜 사진처럼 기억 속에서도 잊혀지지 않아 그리워하며 살더라도 아름다운 사랑이었다고 웃음 지으며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순간 감정의 노예가 되어 불꽃놀이하듯 타오르는 욕망만 다 불태우고 서로가 몰랐던 것처럼 먼 기억 속으로 떠나가 버리기보다 늘 가슴에 남아 있는 사랑으로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나더라도 서로 반가워하며 한 잔의 커피를 나누며 기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용 혜 원= ♡주의 사랑으로 오늘도 행복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