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르고의 고운 영혼
그 맑은 그루터기에
한 자루 촛불을 켜들면
그대는 늘 잔잔한 미소입니다
분주한 일상을 내려놓고
조금만 틈새에도
마실갔던 그리움이 돌아오고
애시당초 만날 수 없는
서로 바라는 애틋함
당신 가슴에서
나를 뽑아 낼 수 없다는
가슴 저린 고백
당신 가슴에
나는 정말 한 떨기 꽃입니까
멀리서 바라만 보아도
살아갈 수 있다는 당신
그대 앞에 나는
흔들리는 등불입니다
언제 한번 당신의 살내음마저
나눌 수 없는 반쪽 자리 사랑
어쩌면 우린 서로에게
가깝지 않은 원경에서
시린 등을 돌려야 하는
아마도 죽는 순간까지
만날 수 없는 언저리만
맴맴 맴돌고 있을 것입니다
-고운영-
♡주의 사랑으로 오늘도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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