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님 오셨습니까
황희정승에게는
아들 3형제가 있었습니다
그는 하인들에게는
한 없이 자상하고 너그러웠지만
자기 자식들에게는 항상
엄격한 아버지였습니다
그런데 막내 아들이 한 때
방탕한 짓에 빠져 헤어나질 못하고
있었습니다
황희는 그럴 때마다
불러다 놓고 업하게 꾸짖었지만
그 버릇을 쉽게 고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막내 아들이 늦은 밤 귀가를 하는데
아버지 황희 정승은 관복을 차려 입고
대문까지 나와서 그를 맞이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들어 오십니까?"
"아버님 왜 이러십니까?"
"나는 너를 자식으로 대하여 바른 도리를
가르쳤는데 너는 내 말을 듣지 않으니
나를 아비로 여기지 않는탓이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를 손님으로 생각해서
손님을 맞는 예로 대하고자 하노라."
이에 막내 아들은 통곡하며 뉘우치고
죄를 빈 다음 다시는 방탕한 짓에
빠지지 않았답니다....
논농사보다 어려운 게 자식농사입니다
자녀를 위해 가끔은
낮아질 때도 친구가 되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황희정승처럼 우리도 현명한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사랑밭 새벽편지에서-
♡주의 사랑으로 오늘도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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