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침반은 협곡 말해주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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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목사 새에덴교회,시인 |
영화 <링컨>을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미국은 노예제 폐지 법안을 두고 남북이 갈려져 결국 전쟁을 치르게 된다. 링컨은 자국민들이 전쟁에서 다치고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고뇌에 빠진다. 급진파에서는 무조건 법안을 밀어붙여 하루 속히 노예제 폐지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보수파에서는 어서 속히 법안을 폐기시켜 전쟁을 멈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법안이 폐기되면 전쟁은 그치고 평화를 맞게 될 것이다. 그러나 노예해방이라는 대의는 또 다시 실종되고 흑인들은 자유와 해방을 맛보지 못한 채 여전히 노예의 삶을 살아갈 것이다.
그 때 링컨이 이런 이야기를 한다. “나침반은 정북의 방향을 가리켜줍니다. 그러나 그 길에 있는 늪, 사막과 협곡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는 전략적 지혜를 발휘하여 반대파인 민주당 의원들을 다층적으로 설득한다. 그리고 끝내 법안을 통과시켜 노예해방이라는 꿈을 이루게 된다. 꿈은 나침반과 같다. 그러나 그 꿈의 나침반은 협곡의 위치까지 말해주지 않는다. 꿈의 도정에는 수많은 고난과 역경, 시험의 협곡이 있을 수 있다. 우리는 그 협곡에 빠져 중도 포기하거나 다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략적 지혜를 가지고 협곡을 건너야 한다. 기억하라. 꿈의 나침반은 방향을 제시한다. 그러나 늪과 협곡까지 알려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기독신문 비전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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