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오 재배방법
하수오 [Pleuropterus multiflorus] 마디풀과(―科 Polygon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랫동안 재배되고 있는 덩굴성 약용식물이다. 키는 3~4m에 이르며 뿌리는 옆으로 길게 뻗어 종종 덩이뿌리를 형성한다. 심장형의 잎은 길이가 약 3~6㎝, 너비가 2.5~4.5㎝ 정도로 어긋나며, 잎자루와 턱잎[托葉]이 있지만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꽃은 8~9월에 원추(圓錐)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꽃잎은 없고 꽃받침은 5장이다. 열매는 길이가 2.5㎜ 정도로 세모진 난형이고 윤기가 난다. 한국에는 지리산에 나도하수오(P. cilinervis)가 있는데 잎이 크고 열매가 날개 없이 세모진 난형으로 꽃덮이[花被]에 싸여 있어 하수오와 다르다. 덩이뿌리는 강장제·강정제·통경제·양혈제·진해제로 쓰고 감기·토혈·신경쇠약·관절염 치료에 쓰인다.(李相泰 글)
왼쪽 박주가리, 오른쪽 하수오
하수오 의 효능 및 먹는법
▶효능. 강정,장강,간과 신을 보하고 뇌를 튼튼하게하고, 혀를 보충한다.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머리카락이 검어지게 하며 대변을 잘 보게 하고 몸 안의 독을 풀어 준다. 허리를 튼튼하게 하고 신장 기능을 강화 한다. 관상동맥이 경화되는 것을 막고, 심장병,고지혈증을 예방하며, 자양강장 효과가 뛰어나 노인에게 매우 좋다, 혈압을 내리고, 생리 불순을 낫게하고, 혈허증, 허리아품, 가슴두근거림, 불면증, 신경쇠약, 당뇨병, 변비,치질, 풍을 제거하며, 유정, 자궁출혈,만성 설사,만성간염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
▶복용 방법. 적하수오차 우려 마시기(1회 적당량=하수오 6g, 물 300ml) 1. 하수오를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다음 얇게 썬다. 2. 차관에 하수오를 넣은 후 끊는 물을 부어 맛을 우러나면 찻잔에 따라 마신다. 3. 하루 두 세번 차 차 맛이 싱거워 질 때까지 우러내어 마신다 . ▶생 하수오 먹는 법. 1. 쥬스로 먹는 법. 생 적하수오:우유 또는 요구르트=1/3으로 주스처럼 갈아서, 소주잔으로 공복에 한 잔씩 복용.(소화가 잘 안되는 사람은 요구르트를 권함.) 2. 달여 먹는 법. 생 적하수오를 법제한 후 한약 달이 듯이 달여서 옹기 그릇에 넣어 보관해 두고,공복에 중간잔으로 한잔 정도씩 복용. 3 . 차로 먹는 법. 적 하수오를 부드러운 솔로 깨끗하게 세척한 후 물기를 제거하고, 무우 자르듯 얇게 잘라 쌀뜨물에 48시간 담근후, 씻어 햇볕에 충분히 건조시켜 보관하면서 차로 달여 공복에 복용.(쌀뜨물에 담그는 건 떨떠름한 맛을 제거하고 약성을 좋게 하기 위함) 제1탕 : 재료를 넣고 물이 끊이면, 5여분 정도 약한 불로 달여 마심. 제2탕 : 재료를 넣고 물이 끊이면, 15여분 정도 약한 불로 달여 마심. 제3탕 : 재료를 넣고 물이 끊이면, 35여분 정도 약한 불로 달여 마심. 제4탕 : 재료를 넣고 물이 끊이면, 50여분 정도 약한 불로 달여 마심. (4탕후 냉동실에 재료를 보관 하였다가 한 번 더 달여 먹는다.) 달일때는 반드시 유리 냄비나 옹기류를 사용해야 하며(쇠 성분의 냄비 등은 금물),평소 음료수로 마셔도 좋으나 공복에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
▶건 적하수오 먹는 법. 1. 쌀뜨물에 생 적하수오를 24시간 담궈 삼투압이 된 후 약간 씻고 햇볕에 말려서 보관해 두고, 차로 달여 공복에 복용. (보통크기 하수오 10개 정도를 물 2되로 달여 차로 마신다.) 2. 생 적하수오를 찜통에 쪄서 햇볕에 말린 후, 분말로 만들어 <환으로 만들어> 공복에 복용 한다.
▶적하수오술 만들기. 1. 적하수오 300g, 소주1.8리터의 비율이 적당하며, 재료를 생약 그대로 사용하면 숙성기간이 오래 걸리므로, 얇게 썰어 잘 말려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생 적하수오를 그냥 담아도 맛과 향이 좋은 편이다.) 2 .적하수오를 쌀뜨물에 깨끗이 씻어 찐 다음 말려서 사용하면, 더욱 좋은 효능을 볼 수 있다. 3. 30~35도 소주를 붓고 밀봉하여 서늘 한 곳에 보관한다. 4. 숙성까지는 약3~4개월 걸리며,다른병으로 옮겨 숙성 시키는 것이 좋고, 적당량을 따로 담아 마시도록 한다. 5. 술은 4탕까지 담을 수 있으며,마지막 4탕 술을 만든 후 적하수오를 얇게 썰어 말린 후 공복에 차로 마신다.
▶적하수오술의 효과와 복용법. 적하수오술은 자양강장, 강장에 특효할 분 아니라 병후회복,노인성 무기력증에 회춘과 활력을 준다. 상습적인 변비에도 매우 좋은 약술로써, 몇 년을 보존해도 맛,향기,효과가 변함이 없다. 하루 30~40cc(소주잔 반잔)을 두번에 나누어 식전,식후, 혹은 취침 전에 마시는 것이 좋으며, 점차 식사 떼에 반주로 소줏 잔 반잔 정도 량으로 마신다. (약성이 강하므로 적당량을 준수 햐여야 함.)
▶일반적인 법제 방법 및 볻용법. 1. 적하수오를 잘게 썰어 쌀뜨물에 하루밤 담가 두었다가 햇볕에 말린다. 2. 쥐눈이 콩을 뭉근 한 불로 달인 후 그 물에 24시간 담갔다가 꺼내어 떡 찌듯이 푹 찐다. 3. 그늘에 말렸다가 청주에 하루밤 동안 담군 후에 햇볕에 말린다. 이 같은 과정을 아홉번 반복하면 완성 한다.(이 과정을 마치면, 최고의 약성과 효과를 볼 수 있다.)
▶꿀법제 방법 및 복용법. 적하수오를 잘게 썰어 48시간 청주에 담가 두었다가 깨끗이 씻어 물기를 말린 후 믹서기로 갈아서, 꿀 병(2400g)에 400g을 넣은후 나머지는 꿀로 채운다. 2~3일에 한 번씩 흔들어 주며 숙성을 시키면, 점점 순한맛으로 변해가는데, 3개월 후부터는 복용 할 수 있으나, 오래 숙성 시킬수록 좋다. 처음에는 아침 빈 속에 한잔씩 먹고, 점차 오후 공복시에도 한잔 씩 먹는다.
▶유의 사항. 1. 적하수오는, 모든 병의 근원이 되는 혈관 계열을 넗혀 주고 막힌 혈관을 뚤어주는 효능이 있으므로, 복용하면 효과가 빠르게 나타고, 마 치 명현 현상이 나타나는 증세를 보이기도 하나 그 증세가 호전 될때 까지 복용량을 과용하지 말고, 소량으로 꾸준히 복용 하면 건강이 호전 되고, 오래 복용 하면 장수 할 수 있다는 기록이 문헌에 남겨져 있다. 2. 그러나 특히 간 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간에 병이 있는 환자와 특이 체질인 경우는, 반드시 법제를 충분히 한 후 소량으로 가볍게 복용하 는 것이 좋다. 3. 음식 금기에 관해서는 한의학 문헌에는"하수오는 파/마늘/무를 함께 먹지 말라"라고 기록 되어 있다. 또한 "생 것, 찬 것, 기름지고 느끼 한 것, 비린내가 나는 것, 쉽게 소화 되지 않는 것, 자극성이 있는 음식등을 피하는게 좋다."라고 했다.
하수오의 효능 (1) 튼튼하게 하고 혈을 보한다. 하수오는 약성이 온화하여 쓰임새가 넓다. 피를 토하거나 피를 많이 흘려 뇌빈혈이 되거나 여성이 아이를 많이 낳아 피가 부족할 때, 갖가지 만성병으로 체력이 약해졌을 때에 좋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머리를 맑게 하므로 신경쇠약 치료에도 효험이 크다. 머리가 어지럽고 아플 때, 기억력 감퇴, 주의력이 산만해질 때, 잠을 잘못자고 꿈을 많이 꿀 때 등에 복분자 산조인 백자인 등과 함께 알약을 지어 먹으면 효과가 좋다. 오래 먹으면 늙지않고 머리칼이 희어지지않는다. (2)머리를 튼튼하게 하고 신장기능을 세게한다. 허리와 무릎을 튼튼하게 하고 체력을 세게 한다. 오랜 병으로 몸이 약해졌을 때나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을 때,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플 때 겨우살이 두퉁 속란 등과 같이 쓰면 좋다. 성기능 감퇴, 조루 유정 등에는 육종용 보골지 토사자 등과 같이 쓴다. (3)여성들의 생리불순을 치료하고 태아를 안정시킨다. 월경량이 많거나 날짜가 5일 이상 늦어지거나 색깔에 이상이 있을 때 숙지황 생지황 당귀 황기 등과 같이 쓰면 좋다. 유산을 막는 효과도 있어서 겨우살이 토사자 등과 같이 쓰면 태아가 안정되고 임신으로 인한 복통 출혈에도 효과가 있다. (4)혈압을 내리고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하수오는 부작용없이 혈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롤이 간에 축적되는 것을 막는 작용이 있다. 날마다 15g씩을 달여서 복용한다. 2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 (5)대변을 잘 나가게하고 몸안의 독을 푼다. 하수오는 갖가지 병원성 미생물을 죽이고 약한 설사작용이 있어서 체력이 약한 변비환자에게 좋다.
요리는 밥을 해먹을때 같이 넣어서 밥을 해먹고 백숙을 해서먹고 국을 끊어서먹고 김치까지 담글때 넣어서 먹기도 한다.. 난 하수오를 이렇게 복용한다. 매일 잘게썰어서 밥할때 넣어서 같이 밥을 해서 먹는다.
그런데 날이 밝을 때까지 똑같은 꿈을 세 번이나 꾸었다. 예사 꿈이 아니라고 생각한 그는 그 뿌리를 돌절구에 찧어서 가루 내어 하루 세 번, 밥 먹기 전에 먹었다. 한 달쯤을 먹고 나니 몸에 기운이 나고 머리도 맑아졌다. 그는 다시 산에 올라가 그 넝쿨의 뿌리를 많이 캐서 가루로 만들어 두고 1년을 더 먹었다. 그랬더니 허약하던 몸이 쇳덩어리처럼 단단해지고 기운도 세어졌다. 나이는 비록 60살이 다 됐지만 머리카락이 까맣게 바뀌고 얼굴이 젊은이같이 바뀌어 보는 사람마다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는 60살에 아내를 맞이하여 아들을 낳고 아들의 이름을 연수라고 지었다. 연수가 건강하게 자라나 어른이 되었을 때 하전아는 아들에게 자신이 먹은 신기한 약초뿌리에 대해 말해 주었다. 그들 세 식구는 산에 올라가 그 넝쿨식물의 뿌리를 캐서 말려 가루 내어 두고 날마다 열심히 먹었다. 그랬더니 아들 연수는 1백살이 되었어도 머리카락이 까마귀처럼 검은빛이었고 아버지는 1백60살까지 살았다. 연수가 1백30살이 되었어도 머리칼이 까맣다고 하여 사람들은 그를 하수오(何首烏)라 불렀다. 그의 성이 하씨이고 머리칼이 까마귀같이 까맣다는 뜻이다. 그 뒤부터 사람들은 이들이 먹던 약초의 뿌리를 하수오라 부르게 되었다.
두번째 이야기 옛날, 경상도 어느 깊은 산골에 오래 사는 노인이 하나 있었는데 아무도 그 노인의 나이가 얼마나 되는지 몰랐다. 얼굴은 잘 익은 대추처럼 붉고 귀와 눈이 젊은이보다 밝았으며 살결도 옥처럼 깨끗했다. 어느 날, 이 산골에 풍수쟁이 하나가 찾아왔다. 이 사람은 풍수지리에 달통하여 땅속에 무슨 보물이 있는지, 또 어떤 곳에 묘를 쓰면 자손이 복을 받는지를 귀신같이 아는 사람이었다. 이 풍수쟁이가 오래 사는 노인의 앞을 지나다가 노인의 집안에 무언가 큰 보물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집안에 들어가 살펴보니 찢어지게 가난하여 보물 같은 것은 있을 것 같지 않고 다만 찌그러진 침상 위에 목침 하나만 덩그렇게 놓여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목침을 자세히 살펴보니 마치 사람의 모습과 흡사했다. 풍수쟁이는 이 목침에 무슨 비밀이 있을 것 같았다. 풍수쟁이는 노인한테 물었다. "어르신네, 무엇 때문에 저렇게 딱딱한 목침을 베고 주무십니까? 배겨서 불편하지 않으십니까?" "아니오. 이제는 습관이 돼서 괜찮소." "어르신네 저 목침이 어디서 났습니까? 사용하신 지는 오래 되었습니까?" "오래 전 산에 나무하러 같다가 눈에 띄어 아무 생각 없이 가져와 베개로 삼은 것이라서 얼마나 됐는지 기억이 안 나오." 풍수쟁이는 마음속으로 매우 기뻤다.
그 목침이 보통 나무토막이 아니라 1천년쯤은 묵은 하수오라는 것을 눈치챈 것이다. 그 노인은 그것을 베고 자기 때문에 오래 살고 정력이 왕성했던 것이다. "노인장, 연세도 많으신 데 저렇게 딱딱한 목침을 베고 주무셔야 되겠습니까? 제가 내일 가볍고 푹신푹신한 베개를 하나 갖다 드리리다." 그런 일이 있은 뒤 며칠이 지나도 마을 사람들 눈에 노인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집으로 찾아가 보았더니 노인은 이미 죽어 있었고 노인의 침대머리에 푹신한 베개 하나와 은전 몇 닢이 놓여 있을 뿐이었다. 세번째 이야기 옛날, 어느 낡은 절간에 한 노승과 17-18살쯤 되는 상좌승이 살았다. 노승은 얼굴빛이 항상 붉은 대춧빛이고 기력이 왕성하여 마치 신선처럼 보였다. 의술이 뛰어나 온갖 약초로 신도들의 질병을 고쳐주곤 하여 사방에서 환자들이 많이 모여들었다. 상좌승은 노승의 의술을 몹시 배우고 싶었지만 노승은 늘 환자가 오면 동자승한테 심부름을 시키거나 밖에 나가 있게 하고 환자를 치료했다. 약초를 채취하러 갈 때에도 상좌를 멀리 탁발을 보내거나 심부름을 보낸 다음 혼자 다녀오곤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상좌는 노승을 졸라 마침내 함께 약초를 채취하러 가는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노승은 상좌더러 멀리 떨어져 따라오게 하고 혼자 앞장서서 약초를 채취했다. 혼자 뒤떨어진 상좌는 노승이 약초를 캔 흔적을 따라가면서 나름대로 노승이 주로 캐는 약초가 어떤 것인지를 어림짐작으로 대강 눈치챌 수 있었다.
노승이 열심히 찾는 약초는 잎을 뜯으면 흰 즙이 나오는 덩굴의 뿌리였다. 그 덩굴의 뿌리가 좋은 약초라는 것을 안 상좌는 그 다음날부터 상좌는 혼자 산에 가서 그 약초를 캤다. 그것을 노승 몰래 환자들한테 주었더니 병이 잘 나았다. 그러나 상좌는 그 약초의 이름이 무엇인지도 몰랐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노승보다 동자승이 병을 더 잘 고친다는 소문이 나서 노승보다 오히려 동자승한테 찾아오는 환자가 많아졌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노승은 환자가 찾아오는 낮 동안에는 아예 동좌승을 먼 마을이나 이웃의 절간에 보내 버리고 혼자서 환자들을 치료하였다. 상좌는 어느 날 약초를 캐러 혼자 산에 갔다가 노승이 주로 캐는 흰 즙이 나오는 약초를 하나 캤는데 뿌리가 얼마나 큰지 마치 나무토막 같았다. 상좌는 그 뿌리를 가져다가 벽장 안에 감추어 두었다. 며칠 뒤에 동자승은 노승이 어떻게 환자를 치료하는지 궁금하여 멀리 탁발을 나가는 척하고 절간을 나와서 뒷산에 있는 나무에 올라가 몸을 숨기고 노승이 무엇을 하는지 살폈다. 상좌가 나간 것을 확인한 노승은 마루에 화로를 들고 나오더니 열심히 불을 지피더니 큰 그릇을 올려놓고 물을 끓였다. 물이 끓기 시작하자 노승은 상좌가 벽장에 넣어 둔 나무토막 같은 큰 약초뿌리를 들고 나와서 혼잣말을 했다. "드디어 오늘에야 천년 묵은 하수오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상좌녀석이 오기 전에 어서 정성 들여 달여서 먹어야지." 노승이 약초뿌리를 넣고 달이자 황홀한 향기가 사방에 진동했다. 나무 위에 있는 상좌는 그 향기만 맡아도 몸이 공중에 붕 떠오르는 것 같았다. 약이 다 끓자 노승은 약물을 대접에 따라서 마셨다. 그랬더니 어찌된 일인지 노승의 몸이 공중으로 둥실둥실 떠올라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 아닌가. 상좌는 깜짝 놀랐다.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실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그제야 그 약이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게 하는 것인 줄 알게 된 상좌는 재빨리 나무에서 내려가서 공중에 떠 올라가는 노승을 보고 소리를 질렀다. "스님, 혼자서만 가시면 나는 어떻게 합니까? 그건 제가 캔 약초가 아닙니까! 저도 같이 가요!" 상좌는 펄쩍 뛰어서 공중에 떠 있는 노승의 장삼자락을 힘껏 붙잡았다. 그러나 장삼자락이 쭉 찢어지면서 노승은 하늘로 올라가 버려서 보이지 않게 되었다. 찢어진 옷자락 한 조각만을 남기고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 버린 것이다. 상좌는 땅을 치며 아쉬워하다가 노승이 먹다가 남긴 약그릇 속을 들여다보았다. 국물은 다 마셔 버렸고 찌꺼기만 약간 남아 있을 뿐이었다. "할 수 없지. 이거라도 먹어야지." 상좌는 찌꺼기를 남김없이 먹었다. 그 맛과 향이 몹시 황홀하였다. 그런데 약찌꺼기를 먹고 나자 기분이 날아갈 듯이 상쾌해지고 몸이 공중으로 둥실둥실 떠오르는 것이었다. "이야! 나도 신선이 되는가 보다." 상좌는 아랫마을에서 상서로운 빛과 황홀한 향기를 맡고 찾아온 마을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둥실둥실 떠서 하늘로 올라가더니 보이지 않게 되어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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