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은혜/신앙,시사,목양 칼럼

로봇인생

에바다. 2013. 10. 28. 18:58

로봇인생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목회자사모신문 발행인).


요즘은 세상이 많이 변해서 사람이 해야 할 일을 로봇이 대신하고 있다. 청소와 빨래는 물론 병원에서 미세한 수술까지도 로봇이 감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무거운 짐을 옮기는 일은 벌써부터 로봇의 몫이 되었고, 그러다 보니 현대인들은 힘을 쓰지 못한다. 로봇이 사람의 일을 대신해 주지만 로봇은 생명이 없고 감정이 없다. 그래서 눈물도 없다. 어쩌면 오늘날 우리 현대인들이 눈물이 메마르고 있는 이유가 로봇을 닮아가는 것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과거에는 장례식장에 가면 울거나 곡하는 사람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요즈음은 눈물 흘리는 사람이 별로 없다. 그만큼 감정이 메마르고 있다는 증거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는 눈물단지가 있었다. 목이 가는 작은 병인데, 장례식 때 흘린 문상객의 눈물을 그 병에 담아 무덤에 함께 묻었다고 한다. 눈물이 없다는 것은 한 마디로 로봇 같은 인생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에서도 눈물이 메마르고 있다. 예배를 드려도 감동이 없고 가족 간에도 희생이 없다. 과거에는 어려운 환경에도 돌못 역할을 하는 가족이 있어서 동생의 학비를 위해 자신이 희생했지만 요즘은 자기밖에 모른다. 감동이 없다. 예루살렘을 바라보신 예수님은 왜 눈물을 흘리셨을까? 시편 56편 8절에 기록된 것처럼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생활 속에서 감동을 회복했으면 좋겠다.


그러므로 땅만 바라보고 탄식하는 벌레의 눈을 갖지 말고, 높은 하늘을 나는 새의 눈으로 행복한 삶을 창조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크리스찬 투데이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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