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은혜/신앙,시사,목양 칼럼

영성이 시대정신을 이끈다

에바다. 2014. 7. 17. 14:34

영성이 시대정신을 이끈다


▲소강석목사
새에덴교회,시인


관상이라는 영화를 기억하는가? 조선 최고의 천재 관상가 김내경이 한명회를 만나 나누는 이야기가 나온다. “파도를 일으키는 것은 바람이거늘, 나는 파도만 보았지 바람은 보지 못했다.” 눈에 보이는 사람들의 관상만 보았지, 보이지 않는 시대정신과 흐름을 읽지 못한 자신의 어리석음에 대한 회한이었다. 그렇다. 시대를 이끄는 것은 보이지 않는 시대정신이며 살아 있는 영성이다. 그래서 시대정신과 영성이 죽으면 사회도 도태된다. 물론 제도적인 틀과 문화는 남아있다. 그러나 영향력은 발휘하지 못한다.


그래서 영국교회는 청교도 신앙을 바탕으로 놀라운 부흥의 꽃을 피웠지만 급속하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대응하지 못하고 낡은 제도적, 문화적 보수만 지키다가 살아있는 영성을 잃어버리고 쇠퇴하고 말았다. 그 결과 영국교회의 상태는 심각하다 못해 사멸 직전이다. 그들은 신학적 보수와 문화적 보수를 착각한 채 고루한 제도적, 문화적 보수만을 지키려다 퇴락의 길을 갔다. 한국교회는 결코 그들의 길을 걸어서는 안 된다. 살아있는 영성이 시대를 깨우고 타락한 탕자 문명과 바벨론의 문명을 이길 수 있다. 그 영성의 별빛이 암흑에 쌓인 시대를 진리의 길로 인도하리라.


-기독신문 비전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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