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은혜/신앙,시사,목양 칼럼

허수아비인가, 영성의 사람인가

에바다. 2014. 10. 9. 15:54

허수아비인가, 영성의 사람인가


▲소강석목사
새에덴교회,시인


노란 들녘에 두 팔 벌리고 서 있는 허수아비를 보았는가. 농부들이 땀 흘려 가꾼 벼들을 지켜주는 소중한 존재였다. 그런데 요즘은 참새들이 똑똑해져서 허수아비가 가짜라는 것을 안다. 그래서 오히려 똥을 싸고 간다. 참새가 허수아비를 조롱하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참새도 허수아비에게 영혼이 없고 생명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 그래서 나는 언젠가 ‘허수아비’라는 시를 쓴 적이 있다.


“당신을 떠나면 나는 은혜도 사랑도 간절함도 잃어버린 껍데기 / 오늘도 나는 하늘을 향하여 젖은 눈물을 흘리며 / 당신의 사랑만을 기다립니다(하략)”


그렇다. 우리도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떠나면 허수아비에 불과하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능력을 잃어버리고 세상의 조롱거리가 된다. 삼손도 하나님의 영이 떠났을 때 눈이 뽑힌 채 이방 신전에서 광대 노릇을 하는 비참한 신세로 전락하지 않았던가. 그러므로 우리는 끊임없이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사모해야 한다. 목마른 영혼으로 두 팔을 벌리고 서서 주님의 생명과 능력을 갈망해야 한다. 그대는 지금 어떤 존재인가. 주님 사랑 떠나버린 가짜 허수아비인가, 풍성한 생명으로 세상을 역류하며 변화시키는 영성의 그리스도인인가.


-기독신문 비전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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