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손에 붙잡힌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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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목회자사모신문 발행인) |
오스트리아의 작은 마을에 벼룩시장이 열렸다. 이곳에서 먼지가 가득한 바이올린을 경매에 올렸다. 누군가가 3달러에 사겠다는 사람이 나왔다. 그러자 한 노인이 손을 들더니 그 바이올린을 한번 연주해 봐도 되겠느냐고 진행자에게 물었다. 그 노인은 바이올린의 먼지를 닦고 줄을 튜닝한 후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매우 아름답게 연주하는 것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고 길 가던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췄다. “내가 삼천 달러에 사겠소.” 결국 그 바이올린은 삼천 달러에 팔렸다. 마찬가지로 사람은 누구에게 쓰임받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것이다.
나의 지나온 날을 돌아보아도 그렇다. 내가 세 살 되던 해, 아버지는 칠남매를 남겨 두고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는 돈을 벌어야 했기에 나를 고아원에다 맡겼다. 8살 때 어머니가 다시 나를 집으로 데리고 갔지만, 나는 5학년 때부터 돈을 벌어야 했다. 신문 배달도 하고 우유 배달도 했다. 또 구두도 닦았다. 어머니는 교회 사찰집사로 일했다. 어머니가 자식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은 기도 뿐이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기도를 드리면서 눈물로 기도하셨다. 그로 인해 우리 형제들은 모두 다 하나님의 손에 붙잡혔다. 4형제가 목사가 되었다. 만약 어머니의 기도가 없었다면 나는 세상에서 어떤 가치로 살아가고 있을까! 하나님의 손에서 연주되고 있는 나를 생각하면서 늘 감사할 뿐이다. 그래서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크리스찬 투데이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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