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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과 열정
열심과 열정은 위대하지만 동시에 위험하고 의외로 허약한 함정을 감추고 있다. 그것이 자체 내의 성찰 부족으로 부지불식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함몰하여 이성을 잃게 만들기 때문이다. 아무리 하나님 사랑과 율법을 앞세운 대단한 열정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적절히 계몽되지 못하면 피는 또 다른 피를 부르고 폭력은 그것에 대한 보복 폭력을 불러 악순환한다. -차정식의 [신약의 뒷골목 풍경] 중에서-
우리의 신앙은 열심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날마다 자기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이 있을때 성숙해집니다. 성숙한 신앙은 열심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은은한 향기 같아서 드러내지 않아도 드러나는 신앙입니다. 열심히 사람을 죽이는 일들을 우리는 사도바울을 통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주님께 붙들린 열심은 사람의 영혼을 일으킵니다. 내 열심과 열정이 아니라 주님이 주시는 마음에 순종하는 열심과 열정이어야 합니다. 바로 그곳에 열매가 맺히고 사람이 살아납니다. 성숙한 신앙은 축복의 통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