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 맺는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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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목사 새에덴교회,시인 |
고욤나무를 아는가. 감나무과에 속한 나무인데 봄에 막 꽃이 필 때는 감꽃과 너무나 똑같다. 그런데 가을이 되어 열매를 맺어보면 너무 작고 맛이 떫어서 먹지 못한다. 그래서 속담에 “고욤 일흔이 감 하나보다 못하다”라는 말이 있다. 자질구레한 것이 아무리 많아도 큰 것 하나를 못 당한다는 뜻이다. 돌배와 참배, 땡감과 봉시, 참포도와 들포도도 봄에는 모양새가 똑같다. 그런데 여름과 가을이 되어 열매를 맺어보면 진짜 맛과 향취가 드러나지 않는가.
예수님도 열매로 안다고 하셨다(마7:20). 바리새인들은 겉으로는 거룩한 척 보이고 선한 말을 했지만 속은 사망과 악독이 가득했다. 그래서 그들은 파탄과 분열의 열매를 맺었다. 오늘날 교회 안에도 바리새인들이 많다. 겉으로는 경건한 것처럼 보이고 선한 말을 해도 속은 악독이 가득하다. 그 사람의 열매는 상처와 다툼, 파멸을 낳을 뿐이다. 예수님 말씀처럼 생명이 가득한 사람이 영혼의 열매, 생명의 열매를 맺는다. 그대는 어떤 사람인가. 고욤나무인가, 감나무인가. 아무 쓸모없는 파탄과 분열의 열매를 맺고 있는가, 아니면 향기로운 생명과 일치의 열매를 맺고 있는가.
-기독신문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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