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은혜/신앙,시사,목양 칼럼

공동체 영성

에바다. 2015. 6. 17. 12:49

공동체 영성


▲소강석목사
새에덴교회,시인


구약 선민들에게는 집합적 인격체(corporate personality) 신앙이 있었다. 한 인격 안에 여러 세대가 함께 하나가 되거나 혹은 한 역사 안에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든 백성이 시공간을 초월해 함께 하나가 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예컨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을 하고 홍해를 건널 때 이미 아브라함, 이삭, 야곱은 다 죽었지만 집합적 인격체 안에서 함께 출애굽을 하고 홍해를 건넜다고 생각한다. 또 이미 모세 이후 수백 년 후에 태어난 이스라엘 백성들도 집합적 인격체 안에서 함께 출애굽을 하고 홍해를 건넌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울 신학에 와서는 ‘아담 안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프레임으로 사용되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너무 개인주의, 개교회주의화 되어 버렸다. 내교회만 잘 되고 문제없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반기독교적인 사상과 정신이 얼마나 쓰나미처럼 공격하는지 아는가. 이럴 때 우리는 공동체 영성을 가져야 한다. 특별히 사도신경에 기록된 거룩한 공회라는 말은 지역교회를 넘어서 연합된 하나의 보편적 공교회의 의미이다. 이제는 공교회 의식을 회복해야 한다. 모든 교회가 공동체 영성을 가지고 폭풍처럼 불어오는 반기독교적인 세력을 막아내고 보호해야 한다.


-기독신문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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