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은혜/CTS 도서큐티

성 어거스틴의 회개

에바다. 2015. 7. 18. 15:00

      성 어거스틴의 회개
      
      어거스틴은 참회록을 쓰면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그러면 먼지와 재와 같은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신의 눈앞에는 죄 아닌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어린 아이가 천진난만하게 보인 것은 몸이 연약했기 때문이지 
      그의 마음이 천진난만했기 때문은 아닙니다. 
      나는 시기가 가득한 어린 아이였습니다.
      말은 할 줄 몰랐지만 다른 아이가 어머니의 품속에 있는 것을 보면 
      분이 치밀기도 했습니다. 
      소년 시절 내게는 도적질하고 싶은 소원이 있었습니다. 
      배고픔과 가난 때문은 아니었고 
      선행을 멸시하고 죄를 추구하는 강한 욕망 때문이었습니다. 
      나는 어느 날 늦은 밤 소년들과 함께 배나무를 흔들어
       배를 도적질한 후 돼지들에게 던져 주었습니다. 
      오, 하나님! 내가 사랑하고 추구한 것은 죄악 자체였고 
      잘못 자체였고 부끄러움 자체였습니다.” 
      -빈들 샘의 ‘죄를 감추고 숨기면’에서-    
      
      성 어거스틴은 한 평생의 죄와 허물을 하나님 앞과 사람들 앞에 낱낱이 들어내고 참회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자기뿐 아니라 자기의 시대를 살렸습니다. 오고 오는 시대를 살렸습니다. 어거스틴은 32살 때 무화과나무 아래서 철저한 회개와 구원의 체험을 했습니다. 1년 후 세례를 받았고 수년 후에는 목사가 되었고 10년 후에는 히포의 감독이 되었습니다.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배설물을 토해내는 회개입니다. 자신이 살고 교회가 사는 길은 감추고 숨기는 것이 아니고 모든 것을 배설하는 회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