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은혜/신앙,시사,목양 칼럼

기억도 영성이다

에바다. 2015. 8. 19. 15:41

기억도 영성이다


▲소강석목사
새에덴교회,시인


광복 70주년을 맞이했다. 우리는 8월 15일 광복과 해방의 기쁨을 만끽하며 기뻐해야 한다. 그러나 동시에 과거 우리 민족이 당한 고난과 수치의 역사도 기억해야 한다.


조선의 황후요, 국모였던 명성황후가 미우라 공사가 보낸 사무라이들에게 강간을 당하고 젖가슴이 도려내지고 토막살인 당하여 불에 태워졌던 치욕을 어찌 잊을 수 있는가. 조선의 최후의 황족이요, 덕수궁의 꽃이라 불리었던 덕혜옹주는 얼마나 차가운 냉대와 질시를 받으며 살다 외로운 죽음을 맞이했던가.


정신대에 끌려가 이루 말로 할 수 없는 모진 수난을 겪어야 했던 수많은 여인들과 사할린에 짐승처럼 끌려가 강제 노역을 해야 했던 노무자들을 기억해야 한다. 과거의 고난과 수치의 역사를 망각하고 오늘의 번영과 영광만 누리려는 민족은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다. 그래서 성경도 유월절을 지키라고 하였고 예수님도 성찬식을 통해서 십자가의 죽으심과 고난을 기억하라고 하지 않았는가.


기억도 영성이다. 광복절을 맞아 해방의 영광과 함께 고난의 역사도 기억하자. 특별히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시련과 수치의 역사를 미래의 정신적 자산으로 삼자.


-기독신문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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