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 나는 영성과 삶
![](https://t1.daumcdn.net/cfile/cafe/193B05344EF54DF207)
|
▲소강석목사 새에덴교회,시인 |
폭서의 더위다. 그런데 우리는 여름의 불볕더위가 있기 때문에 가을의 단 과일을 먹을 수 있다. 만약에 날마다 비만 오고 구름만 가득했다면 단 과일을 결코 만들어 낼 수 없었을 것이다. 이스라엘은 매년 살인적인 폭염을 맞는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포도, 무화과, 석류 열매는 당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왜냐면 불화살같은 여름 햇빛을 견디면서 무르익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릴케는 ‘가을날’이라는 시에서 이렇게 노래했지 않는가.
“주여, 이틀만 더 남국의 햇빛을 주시어 / 그들을 완성시켜, 마지막 단맛이 / 짙은 포도주 속에 스미게 하십시오.”
우리 삶에도 고난이 있다. 살인광선이 내리쬐고 거센 모래바람이 몰아치는 광야에 홀로 설 때가 있다. 여름의 폭염처럼 우리를 힘들게 하고 괴롭게 할 때가 있다. 그러나 그 뜨거운 열기가 삶을 성숙시키고 단맛을 내게 한다. 살을 태울 듯한 더위 때문에 설익은 우리 삶이 향기 나고 단맛 나는 영성을 소유하게 되고 성결한 삶을 이룬다.
모세와 다윗, 엘리야도 타오르는 고난의 광야에서 단맛 나는 영성과 삶을 이루었던 사람들이다. 그대의 삶에도 여름 폭서의 살인 광선이 내리 쬐고 있는가. 그 화염의 더위 속에서 단맛 나는 영성과 삶이 영글어지리라.
-기독신문 오피니언-
♡주의 사랑으로 오늘도 행복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