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은혜/신앙,시사,목양 칼럼

비원의 영성

에바다. 2016. 3. 16. 18:13

비원의 영성


▲소강석목사
새에덴교회,시인


아가서의 사랑 이야기는 은밀하고 신비롭다. 솔로몬은 술람미 여인과 결혼을 하고 사랑을 나눈 후에 “내 누이, 내 신부는 잠근 동산이요 덮은 우물이요 봉한 샘이라”고 고백한다(아 4:12). 잠근 동산은 비원이라는 말이다. 우리는 공원처럼 아무에게나 문을 열어주면 안 된다. 덮은 우물, 봉한 샘도 아무나 발을 딛을 수 없고 함부로 만질 수 없는 순결한 영역이요, 정결의 영토다. 술람미 여인은 이처럼 솔로몬 왕 앞에 순결을 지켰다는 것이다.


오늘 우리도 주님과 사랑의 관계가 잘 유지되려면 순결의 영성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부족하고 연약하며 능력이 없어도 괜찮다. 그러나 주님 앞에 당당하게 서기 위해서는 순결을 지켜야 한다. 주님 앞에 죄를 짓고 순결을 잃으면 불안하고 초조하게 된다. 그래서 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한다고 하지 않는가(잠 28:1).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과 올바른 관계를 가지며 순결하게 살아야 한다. 즉 잠근 동산, 덮은 우물, 봉한 샘과 같은 비원의 영성을 소유해야 한다는 말이다. 주님은 백합화와 같이 순결한 성도를 기뻐하신다. 그대의 영혼은 수많은 사람과 짐승들의 발자국으로 어지럽혀진 공원인가, 오직 주님 한 분만 모시며 그 분의 사랑과 은혜의 신비 속에 살아가는 비원인가.


-기독신문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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