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Cross, No C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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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목사 새에덴교회,시인 |
현대인은 고난을 싫어한다. 아니, 고난 앞에 금방 좌절한다. 그러나 예수님을 보라. 예수님은 참혹한 십자가의 길, 고난의 길을 피하지 않고 걸어갔기에 부활의 영광을 이룬 것이다. 영광은 고난을 통해서 온다. 초대 교회 신앙은 고난을 영광으로 여겼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물론 사도 바울, 로마의 카타콤과 갑바도기아에 살았던 사람들, 폴리갑, 이그나티우스 같은 교부들도 스스로 고난의 종으로 생각하며 주님 앞에서 고난 받는 것을 영광과 즐거움으로 여겼다. 칼뱅도 고난과 결부된 경건을 추구하였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고난 자체를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싫어한다. 나부터도 옛날 고난과 맞서 싸우던 영성이 무디어 지는 것을 본다. 죄는 피하되 고난은 맞서 싸우자. 그럴 때 승리가 있고 영광이 있다. ‘No Cross, No Crown’ 이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고난주간을 맞아 고난 앞에서 더 낮아지고 기도하며 고난을 영광으로 삼는 지혜를 갖자. 그냥 형식적으로 보내는 고난주간이 아니라 예수님의 죽음을 우리 몸에 지니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채우는 한 주간을 보내자(고후4:10, 골1:24). 그럴 때 고난은 내일의 눈부신 영광으로 승화되고 우리 신앙의 성숙한 진보와 비상을 이루는 밑거름이 되지 않겠는가.
-기독신문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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