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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의 영성/소강석목사

에바다. 2016. 4. 20. 16:53

본질의 영성


▲소강석목사
새에덴교회,시인


솔로몬왕 이후부터 선지자가 주류와 비주류로 나누어진다. 대표적으로 에스겔 선지자가 주류에 속했다면 예레미야는 비주류에 속했다. 에스겔은 사독 계열의 후손이었고 예레미야는 아비아달 계열의 후손이었기 때문이다. 이를 가장 먼저 구별한 학자가 폴 핸슨인데, 그는 <묵시 문학의 기원>이라는 책을 통하여 주류, 비주류를 분류한 것이다.


다윗이 솔로몬에게 왕위를 물려주고자 할 때 아비아달은 요압과 함께 아도니야의 역모에 가담한다(왕상 1:7). 그러나 사독은 끝까지 다윗왕의 뜻을 받들었고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었다(왕상 1:39). 그래서 솔로몬이 왕이 된 이후에 아비아달은 파면당하고 고향 아나돗으로 낙향한다(왕상 2:26). 그런데 예레미야가 아나돗 출신으로서 아비아달의 후손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주류건, 비주류건 그보다 중요한 것은 본질이라는 것이다. 훗날 사독 계통은 극단적인 유대종파인 사두개파로 변질되었고 아비아달 계통은 쿰란공동체를 이루며 극단적인 묵시 공동체를 이루었지 않는가. 과연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하나님 앞에 어떤 중심을 갖고 있는가. 오늘날 한국교회 안에도 진영 논리가 있고 극과 극이 대립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본질의 영성을 붙잡아야 한다. 그대여, 비본질에 빠져 표류하고 있는가, 확고한 본질 위에 서 있는가.


-기독신문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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