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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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목회자사모신문 발행인) |
"마음의 온도는 몇 도일까요?"
이 말은 지난 연말 우체국 전국 글짓기 대회에서 8041대 1의 경쟁을 뚫고 대상을 차지한 초등학생 정여민 군이 쓴 글 제목이다. 온 가족이 나들이처럼 어머니와 함께 병원에 검사를 갔는데, 그곳에서 어머니가 흉선암 3기 판정을 받게 된다.
그로 인해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동네에 6가구밖에 살지 않는 '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된 두메산골로 내려가 엄마와의 추억을 쌓고 있었다. 보일러도 없고 택배도 다니지 않는 첩첩산중이다. 어린 친구는 장작을 패고 아궁이에 불을 때면서 이웃 할머니가 주는 고구마를 구워 먹으며 자연과 소통하고 있었다.
일부러 오지 않으면 사람조차 볼 수 없는 청정지역에서 이웃 베트남 아주머니가 주는 나물을 먹으며 감사하고, 엄마가 환자임을 알고 멀리서 와 주는 택배아저씨의 사랑에 감사하면서 글쓰기로 시간을 보내는 어린 친구다. 햇살과 바람, 숲 속 친구들과의 나눔을 체험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속 온도는 몇 도일까?"를 생각하며 쓴 글이다.
너무 뜨거워서 상대가 부담스러워하지 않고, 너무 차가워서 상처받지 않을 온도는 "따뜻함"이라고 표현함으로써 감동을 자아냈다.
진정한 성공은 나눔이다. 나보다 힘들게 살아가는 누군가에게 따뜻한 마음 한 움큼 베풀 수 있다면 내 마음의 온도는 "따뜻함"으로 유지될 것이다.
-크리스천투데이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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