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편견의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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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목사 새에덴교회,시인 |
어느 시인은 사랑은 위대한 편견이라고 했다. 제 눈에 편견의 안경을 쓰게 되면 상대방의 실수도, 약점도 사랑스럽다. 그래서 장애인으로 태어난 아들도 부모는 편견의 안경을 쓰고 사랑하지 않는가. 사랑하는 여인의 얼굴에 사마귀가 붙어 있어도 아름답게만 보이고 복스럽게 보일 뿐이다.
제 눈에 안경을 쓴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의 삶이 언제나 무대 위의 연주처럼 보이고 한 편의 드라마이며 영화처럼 느껴진다. 하나님도 우리를 이런 거룩한 편견으로 사랑해 주신다. 부족하고 연약하고 쓰러져도 우리를 끝까지 사랑해 주신다. 아니, 우리를 보실 때마다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때로는 잠잠히, 때로는 흥분되고 설레는 노래를 부르며 사랑하신다(습3:17).
인간도 마찬가지다. 정말 목회자를 사랑하는가. 그러면 거룩한 편견의 안경을 쓰게 된다. 그리고 섬기는 교회를 사랑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거룩한 편견이 없을 때는 정의, 윤리, 개혁의 잣대로 계속해서 교회와 목회자를 난도질한다. 이것이 지속되면 우리 안에 바벨탑의 욕망이 세워지는 것이다. 그리고 부정적 편견의 안경, 윤리의 안경, 선악의 안경을 쓰게 된다. 이제는 거룩한 편견의 안경을 써야 할 때이다. 실수와 약점, 허물을 덮어주는 마인드와 영성이 필요한 때이다.
-기독신문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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