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없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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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목회자사모신문 발행인) |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감명 깊은 동화가 있다. 이는 유럽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어떤 소년이 나무 한 그루와 함께 놀면서 자라는 이야기다. 이 소년은 어릴 땐 매일같이 그 나무를 찾아가 그네를 타기도 하고 기어오르기도 하고 잠을 자기도 했다. 그러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찾아오는 횟수가 줄어들더니, 꼭 무엇인가 필요할 때만 찾아오곤 했다.
그러나 나무는 그때마다 소년의 필요를 채워 주었다. 소년이 돈이 필요할 때면 나무는 자기 열매를 따서 팔아 돈을 벌게 해 주었고, 소년이 집이 필요하다고 하면 나무는 자기 가지를 몽땅 베어서 목재로 쓰게 하였고, 소년이 여행을 가고 싶다고 하면 나무는 둥치까지 잘라서 배를 만들도록 해 주었다. 세월이 흘러 소년이 늙어서 그 나무를 찾아가자, 나무는 자기에게 유일하게 남아 있는 밑둥을 그 소년이 앉아 쉴 수 있는 자리로 제공한다. '조건 없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이 이야기를 읽다 보면 문득 소년의 마음을 생각하게 된다. 과연 소년은 그 나무를 고맙게 생각했을까, 아니면 너무나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살았을까? 우리는 살다 보면 익숙해져서 감사를 당연하게 생각할 때가 있다. 오늘은 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과,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크리스천투데이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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