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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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목회자사모신문 발행인) |
한 자매님이 신분 상승을 꿈꾸면서 부잣집 아들과 결혼을 했다. 그런데 시어머니로부터 말끝마다 "거지 근성은 버릴 수 없다"는 면박을 받았다. 신분 상승은커녕 큰 상처를 입고 살아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부정적 자아상을 갖게 되었다. 그는 시댁 식구들 만나는 것이 죽기보다 싫었고, 남편과의 사랑도 점차 식기 시작했다. 사람 만나는 것도 싫어지고, 시어머니를 죽이고 싶었다.
그러던 어느 날 길에서 복음지 한 장을 받게 되었다. 용서와 화해에 대한 말씀이었다. 그 말씀 속에는 "용서는 선택이다, 용서는 용서하지 않았을 때의 처참한 결과로부터 자신을 풀어주는 것"이라는 말에 전율을 느꼈다. 자신을 위해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 날 이후, 시어머니를 용서하기로 했다.
그런데 마음처럼 용서가 쉽게 되는 것이 아니었다. 보기만 해도 미움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용서하는 법과 화해하는 법은 배워야 한다. 용서는 인생을 부정에서 긍정으로 바꾸는 활력소이기 때문에 내 자아가 긍정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베드로가 예수님께 형제가 죄를 범했을 때 일곱 번 용서해야 하느냐고 묻자, 예수님께서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나를 위해 형제를 끝까지 용서하라는 말씀이다.
-크리스천투데이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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