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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주신 하나님께 눈물로 감사했다
평양 어떤 공장 지하교회 성도들이 기도회를 갖고 있을 때다. 이들에게는 성경이나 찬송가가 없으므로 종이쪽지에 성경 구절을 적어서 돌려가며 읽고는, 입만 벙긋벙긋 벌리며 찬송을 부르고 있었다. 그런데 그 날은 노동당 반장이 뒤에 와서 서 있는 것도 모르고 열심히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소리 없는 찬송을 부르고 있는데, 그 반장이 다가와 “동무들, 무엇하고 있는 거요?” 하고 물었다. 그때 한 대담한 여공 성도가 “우리는 지금 독보회를 하고 있소. 동무도 같이 앉아서 안 하시려오?” 라고 했다. 영문도 모르고 그 반장은 한참 앉아 있다가 “동무들이나 많이 하소” 라고 하고는 가 버렸다. 그 순간 이들은, 그 반장의 눈을 어둡게 하여 그들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눈물로 감사했다. -작자 미상의 '목숨 걸고 드리는 예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