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
‘감사하다’를 뜻하는 히브리어는 ‘고백하다’라는 말과 같은 어근에서 나왔다. 고백적인 감사를 생각해 보라. 그것은 삶의 어떤 상황을 전제로 한다. 감사 기도와 탄식 기도는 대체로 질병, 죽음과 같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함께 나온다. 그런 배경에서, 탄식의 기도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만 상황의 전환이 없을 때 나온 것이고, 감사 기도는 환란에서 구원을 받았을 때 드려진 것이었다. 이런 점에서,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하나님의 주권을 믿음으로 선포하며 감사 기도를 드리는 것은 조금 이상한 일이다. -김병년의 [바람 불어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