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히 경기 임하는 ‘정신적 지주’
남아공 월드컵 현장서 이영표 선수가 일으킨 ‘기적’
지난 1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은 관중들의 뜨거운 함성소리와 부부젤라(나팔 소리가 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전통악기) 소리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월드컵 B조 한국과 그리스가 결전을 펼친 이날,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한국 대표선수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승리를 다짐했다. 하나님을 위해 축구를 한다했던 ‘초롱이’ 이영표 선수 역시 조용히 기도를 하며 경기를 준비했다.
경기장에서 늘 기도세리머니를 하며, 바쁜 생활 가운데에도 성경을 네 번이나 완독할 정도로 신실한 크리스천인 이영표 선수는 이번 월드컵 출전이 벌써 세번째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선수로도 활약했던 이 선수의 축구실력은 그야말로 세계 제일이다. 이 선수의 주특기는 일명 ‘헛다리 짚기’라는 발기술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온 몸을 던져 상대 선수의 슈팅을 막는다.
그리스전이 열린 13일 경기에도 이 선수는 대표팀의 경기를 승리로 이끈 숨은 주역이었다. 왼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한 이 선수는 상대의 공격의 중심인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셀틱)과 앙겔로스 하리스테아스(레베쿠젠)을 꽁꽁 묶었다. 전반 7분 그리스팀 진영의 오른쪽 측면을 무너뜨리며 프리킥을 얻어냈고, 이 프리킥은 이정수의 발을 통해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33세의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부지런하게 경기에 임한 이영표 선수를 허정무 감독도 전적으로 신뢰한다. 대표팀의 노장으로서 첫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선 수비수 이정수와 조용형을 이끄는 등 젊은 선수들에게는 정신적 지주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항상 관중들에게 듬직한 미소와 박수로 응답한다.
13일 열린 그리스전 역시 그는 최선을 다했다.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를 통해 그는 “오늘은 정말로 즐기는 경기를 했다. 행복하다. 이런 경기에서 아쉬움을 찾는다면 선수들이 무슨 의미로 뛰겠나. 오늘은 충분히 즐기고 행복해도 되는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다하는 자세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영표 선수의 미니홈피 제목은 ‘하나님께 효도하자’. 그의 홈피는 온통 하나님 이야기로 가득 찼다. 그는 한 케이블TV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축구를 하는 이유를 이렇게 말한 적 있다. “거리로 나가 한 사람 한 사람 붙잡고 하나님 믿으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 영향력이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절 찾아올 것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수천 수만의 사람들이 저를 볼 때 그들을 향해 하나님을 이야기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기도를 했는데, 하나님께서 제게 많은 걸 주신 것 같아요.”
항상 최선을 다하고,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는 이영표 선수의 밝은 미소는 하나님을 담백하게 믿는 자만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움이다.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축구라는 사명을 열심히 감당하고 있을 뿐인데, 사람들은 이영표 선수를 통해 그가 말하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떠올리게 되는 ‘기적’이 오늘도 남아공 월드컵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다. (2010.6.22.크리스천투데이/이미경 기자)
이영표, 16강 진출 감격에 감사기도 눈물
“하늘이 그의 기도를 들어주신듯”
이영표 선수가 16강 진출에 감격을 눈물을 흘렸다.
이영표 선수는 6월 23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남아공 더반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B조 마지막 3차전 대한민국과 나이지리아전이 끝난 직후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감사기도를 올렸다.
이영표 선수는 이어 후반 교체투입된 김동진 선수와 눈물을 흘리며 감격에 겨워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영표 선수의 16강 진출 골 세리머니가 눈길을 끄는 것은 그가 평소에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선수였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주전선수 중 맏형으로 지원군이 됐던 이영표의 눈물에 "이영표가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것과는 달리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가슴 뭉클했다" , “보는 사람마저 감동을 준다"고 등 반응을 전했다.
이영표의 감사기도를 올리는 모습에 대해서는 "이영표의 기도를 들어주신 것 같다"며 감동을 표했다.
네티즌과는 달리 박지성 선수는 이미 이영표 선수의 감성적인 면을 알았던 모양. 박지성 선수는 경기가 끝난 후 단독중계한 SBS와 인터뷰에서 "아까 이영표 선수는 울던데 눈물이 안 나오시냐"는 질문에 "그 형은 워낙 감성적인 형이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은 나이지리아와 2-2 무승부를 기록, 그리스에 2-0으로 승리한 아르헨티나에 이어 B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오는 6월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A조 1위 우르과이(피파랭킹 16위)와 8강 진출을 놓고 16강전을 벌인다. (2010.6.23뉴스엔/ 김소희 기자)
'16강' 박주영-이영표의 기도, 국민들 울렸다
골 성공 시킨 뒤 눈물 흘리며 '기도 세리머니'
"누가 박주영과 이영표의 기도를 막을 수 있나."
박주영(25.AS모나코)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 한방을 터뜨렸다.
박주영은 23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 나이지리아와 경기 후반 4분 프리킥으로 골을 성공시킨 후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기도 세리머니'를 펼쳤다.
박주영의 '기도 세리모니'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박주영은 지난 3월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도 세리머니를 했다. 당시 불교계에서는 축구협회에 공문을 보내 기도 세리머니를 못 하게 막아달라고 요청해 논란이 된 적도 있다.
하지만 박주영의 이번 '기도 세리모니'는 국민들의 마음의 희망과 감동을 줬다는 평이 압도적이다. 앞서 박주영은 2차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자책골로 심한 마음고생을 했지만 좌절하지 않았고, 국민들도 그를 원망하지 않았다.
덕분에 자신감을 되찾은 박주영은 16강 상대 우루과이의 경계 대상으로 급부상했고, 이에 대해 그는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실수를 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만회하려고 노력해 줬고 나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뛰었다"고 말했다.
박주영 뿐 아니라 이영표의 기도 또한 감동 깊었다. 박주영과 같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이영표도 축구 경기 때 '기도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영표는 경기 직후 이정수와 박주영의 골로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그라운드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감사기도를 올렸다. (2010.6.23.frontiertimes/온라인뉴스1팀)
'꾀돌이', '철인'…이영표의 힘은 컸다
"(이)영표 형은 존경할 수밖에 없는 존재예요."
허정무호에서 왼쪽 풀백으로 이영표(33, 알 힐랄)와 끊임없이 포지션 경쟁을 해오고 있는 김동진(울산 현대)은 월드컵 출정을 앞둔 지난 5월 소집 후 훈련에서 선배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고 하자 쉽게 표현하기 힘들다며 조심스러움을 나타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벤치에서 김동진은 이영표의 장점을 집중 연마했지만 노련미까지 넘어서기는 힘들었다. 그만큼 '꾀돌이' 이영표의 영리함은 큰 무대에서 더욱 빛을 냈다.
한국은 23일 오전(한국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모저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3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1승1무1패, 승점 4점으로 지난 2006 독일월드컵과 조별리그 최종 전적은 같았지만 진일보한 경기 내용으로 한국은 비운을 벗어던지고 사상 첫 원정 16강행에 성공했다.
무엇보다도 한국의 16강에는 노장 이영표의 힘이 컸다. 왼쪽 풀백으로 나선 이영표는 경기 시작 전 선수들에게 다양한 설명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또 경기 들어서는 공수의 균형추 역할을 해냈다.
이날도 이영표는 수비에 충실하면서도 적절한 공격 가담으로 나이지리아의 혼을 뺐다. 전반 38분 이정수의 골이 된 프리킥도 이영표가 페널티지역 왼쪽 밖까지 파고들어 치네두 오바시의 파울을 유도하며 얻어낸 것이었다.
이는 지난 12일 그리스와의 1차전 첫 골 장면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위치만 조금 뒤로 처졌을 뿐 골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똑같았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이영표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은 팀에 숨통을 트이게 했다.
추가골이 필요했던 후반 이영표는 적극적으로 침투해 나이지리아의 왼쪽 진영을 초토화했다. 오바시와 음부케는 이영표의 영리한 경기력에 속수무책이었다.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한국이 흔들리는 기색이 보이자 이영표는 손뼉을 치며 후배들의 집중력을 유도했다. 기성용 등 후배들이 체력저하로 교체됐지만 이영표는 끝까지 체력이 떨어지지 않음을 알리며 '철인'이 무엇인지도 몸으로 보여줬다.
이영표는 2002 한일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박지성의 골에 천금같은 가로지르기로 도왔다. 동시에 루이스 피구를 꽁꽁 묶으며 포르투갈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토너먼트 대회에서 어떻게 경기를 해야 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음을 보여준 이영표다. 이영표의 영리함이 있어 한국은 원정 16강 꿈을 이뤄냈고, 또 8강을 꿈꿀 수 있다. (2010.6.23.joynews24./이성필 기자)
이영표, 예수사랑으로 토고 선수 눈물 닦아주다
경기후 울고 있는 쿠바자 선수 찾아가 위로해 네티즌 감동
요즘 인터넷 공간에 한국 크리스천 월드컵축구대표 선수들을 칭찬하는 글들이 넘치고 있다.
단연 으뜸은 지난 13일 토고와의 첫경기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넣은 이천수 선수와 안정환 선수. 두 선수는 신앙생활을 그다지 오래하지는 않았지만 독일로 출국하기 전 한국교회에 기도부탁을 하는 등 나날이 신앙이 성숙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축구경기가 마치면 늘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꾀돌이 이영표 선수가 토고 전 이후 인터넷에 잔잔한 감동을 던지고 있다.
사연은 남수정씨라는 네티즌이 한 인터넷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비롯된다. 남씨는 이 글에서 지난 토고전 경기가 끝나고 토고 선수들의 패배에 대한 안타까움과 토고 선수를 위로하는 이영표 선수의 모습을 담담하게 글로 그려냈는데, 이 글이 순식간에 유명 포털사이트 등으로 번져 많은 네티즌들의 눈물을 글썽이게 만들었다.
▲ 토고전 후 기도하는 이영표 선수
남씨는 토고전 경기가 끝난 후 이영표 선수가 토고 선수를 위로하는 장면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이영표 선수는 매우 독실한 기독교 신자죠.
그는 이번 경기에서 우리나라가 승리한 후 역시 기도를 올립니다.
그런데 그의 옆에 우리나라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던 쿠바자 선수가
울고 있었습니다.
토고는 국민 평균소득이 400달러도 안되는 가난한 나라입니다.
그 나라에서 월드컵에 가까스로 출전한 기쁨도 잠시,
그들은 가난한 나라로서 약소국으로서 많은 설움을 당했습니다.
이번 경기장... 혹시 유난히 우리나라 응원단만 가득하고 토고응원단이
매우 적다는 사실 눈치채셨나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토고에서도 역시 대대적인 응원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독일에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비자가 발급이 안되었기 때문이죠.
이유가 뭘까요?
놀랍게도, 이유는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독일 정부에서 토고를 따로 분류하고, 응원단이 응원을 구실삼아
불법체류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그들에게 비자를 허락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결국 토고 선수들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붉은 악마들의 함성 속에
경기장에 입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국가연주 때 실수로 애국가가 2번 나가는 사고...
선수들을 에스코트해주던 아이도 국가가 끝난 줄 알고 나가는
난감한 상황 속에서 그들은 매우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잠시뒤 경기가 시작되고, 30분후에 쿠바자 선수가 선취골을 뽑아냅니다.
그는 신이 나서 다른 선수들과 함께 춤을 춥니다.
이 춤이 무엇인지 알고 계신가요?
아프리카에서 살던 그들의 조상이 전쟁에서 승리했을 때 추는 춤이라고 합니다.
토고 선수들은 매우 기뻐했겠죠... 첫 월드컵 첫골을 기록했으니까요.
하지만 후반전 우리나라가 2골을 넣고 역전극을 펼치고
토고는 패배라는 기록을 받았습니다.
첫골을 넣은 쿠바자(카데르 선수인데 착각한 듯, 편집자 주) 선수... 그대로 그라운드에 넘어져 하염없이 울기 시작합니다.
어떤 감정이 그를 울게 했을까요?
온갖 과학적인 요소가 들어가 땀이 나도 금방 마르는 우리나라의 유니폼에 비해
땀에 젖어 금방 움직임을 힘들게 만드는 그들의 유니폼...
약소국의 서러움으로 겨우 출전한 월드컵 첫경기에서 첫골을 뽑아냈으나
결국 패배하고만 그의 슬픔...
이 옆에 이영표 선수가 기도를 마치고 다가옵니다.
그리로 그를 위로해주네요
우리나라도 54년 월드컵 때 아마 이랬을까요?
새삼 우리의 옛 모습이 떠올라서인지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토고의 남은 경기에서 선전을 기원합니다”
▲ 토고 쿠바자 선수를 위로하는 이영표 선수
이 글이 올라온 웹사이트에는 벌써 수백건의 덧글이 올라와 이영표 선수에 대한 칭찬과 더불어 토고의 선전을 기원했다.
네티즌 최OO씨는 “가슴이 찡해지는 글이었습니다. 이영표 선수의 따뜻한 크리스쳔으로서, 그리고 축구 선수 한사람으로서의 마음이 전해지네요”라고 말했고, 강OO씨는 “이영표 선수... 모두가 승리에 취해있는 상황에서 저렇게 뒤를 돌아보고 손을 잡아줄 수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이영표 선수와 저의 종교는 틀리지만 오늘따라 그의 기도가 거룩해 보이는 이유는 왜일까요”라며 이영표 선수를 칭찬했다.
또 김OO씨는 “울고 있는 쿠바자 선수에게 우리의 태극전사 이영표 선수가 위로해주는 모습...골을 넣은 만큼이나 자랑스럽습니다. 승리해서 그 영광을 느끼는 것만이 승리자의 몫이라고만 생각되진 않네요. 이영표선수와 같이 상대선수를 배려할 수 있는 마음...그것이 진정한 승리자의 모습이 아닐까요”라고 말했다.
상대편 선수에게 베푼 이영표 선수의 관심과 위로는 진정한 스포츠맨쉽을 보여줌과 동시에 기독교 신앙의 사랑과 평강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듯하다. 앞으로도 크리스천 월드컵대표선수들의 선한 행보를 기대해 본다. (2010.6.16.뉴스파워/정원철)
16강 확정 그 순간, 무릎꿇은 기독 태극전사들
23일 새벽(한국시각)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의 사상 첫 원정 16강이 확정되던 그 순간, 이같은 업적에 크게 기여한 크리스천 선수들은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이번 대표팀에 포함된 크리스천 선수는 김동진, 김영광, 박주영, 안정환, 이영표, 이운재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이날 아르헨티나가 그리스에 2:0으로 승리하며 먼저 게임을 종료한 데 이어, 나이지리아전이 무승부로 끝남으로써 16강이 확정되자 너나 할 것 없이 무릎을 꿇기 시작했다. 하나 둘씩 모여든 이들은 둥글게 모여 기도하며 기도했다.
특히 이번 예선에서 수비를 조율하며 노련한 경기 운영과 함께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이영표 선수는 기도를 마친 뒤 김동진 선수와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퇴장하면서 연신 “주여”라고 외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한편 축구대표팀에는 독실한 신앙을 가진 선수들이 유독 많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들은 특히 훈련기간에도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기도 하고, 경기 중 골을 터트렸을 때는 기도 세리머니를 펼치는 등의 모습을 보여줬다. (2010.6.23.크리스천투데이/이대웅 기자)
이영표 박주영 정성룡 기성용
월드컵 신앙전사들은 달랐다
“주여, 주여!”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대회 한국과 나이지리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이영표는 그 자리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김동진과 어깨동무를 하고 운동장을 걸어나오던 그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영표는 두 팔을 하늘로 올리고 “주여, 주여!”를 연신 외쳤다. 이 모습은 TV 중계화면을 통해 새벽잠을 설친 국민들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의 감격으로 한껏 달궈진 운동장에서 그는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다. 2002년 월드컵 때도 16강이 확정되던 순간 최태욱 송종국 등 동료들과 함께 기도를 했던 그였다.
그러자 그의 주변으로 정성룡 기성용 김동진 김재성 박주영 등 크리스천 선수들이 둥글게 모였고, 자연스럽게 서로 어깨에 팔을 걸치고서 무릎을 꿇었다. 허정무 감독은 기도를 마친 선수들에게 다가가 한 명 한 명을 얼싸안았다.
이렇듯 크리스천 태극전사들은 하나님과 함께 뛰었고, 월드컵 16강 진출의 영광을 먼저 하나님께 돌렸다.
축구대표팀 수비라인의 맏형인 이영표는 “하나님을 위해 축구를 한다”고 늘 말하는 신실한 크리스천이다. 신앙생활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자기관리와 성실함으로 동료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 당한 후배 이동국에게 “8년 전 월드컵 직전 나도 부상을 당했지만 기도의 힘으로 이겨냈다. 동국이도 이번 기회에 믿음을 가져 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고 한다.
박주영은 이날 후반 4분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곧바로 기도를 드렸다. 최근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 회장이 월드컵에서 기도 세리머니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는 전혀 망설임 없이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았다.
대한축구협회 전 기술위원장인 이영무 목사는 이날 현지에서 “한국대표팀 엔트리의 절반에 가까운 11명이 크리스천”이라며 “이들은 합숙훈련 기간에도 거의 매일 모여 기도하면서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남아공 유소년축구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는 임흥세 선교사는 “현지의 많은 사람들이 한국 크리스천 선수들에게 강한 인상을 받은 것 같다”면서 “우리 선교사들은 나이지리아전에서 나온 2골 모두 크리스천 선수들의 작품인 것도 우연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첫번째 이정수의 골은 이영표가 상대방의 반칙을 유도한 뒤 기성용이 프리킥으로 올려준 것이었고, 두 번째 골은 박주영이 자신이 얻은 프리킥을 직접 골로 연결시켰다.
대표팀 크리스천 선수들의 미니홈피에도 하나님에 대한 찬양이 가득하다. 이영표 미니홈피 제목은 ‘하나님께 효도하자’다. 그는 대문글에 “하나님은 나를 성공하라고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나를 순종하라고 부르셨습니다”라고 적어놓았다. ‘여수룬’ 박주영은 “하나님의 목표는 하나님의 능하신 손으로 이루신다”, 기성용은 “보라 주님의 기적을”, 김동진은 “하나님은 사랑이시니라” 등의 글을 메인화면에 올렸다. (2010.6.23.국민일보/미션라이프 지호일 기자)
월드컵 16강, 기독 전사들이 해냈다
나이지리아 경기 후 이영표, 김동진, 정성룡 등 무릎 꿇고 감사기도
우리나라 축국 국가대표팀이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나이지리아 경기에서 역전골을 넣은 박주영 선수는 골을 넣은 후 기도세리머리를 선 보였고, 이영표와 김동진 선수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두 손을 잡고 기도했다. 이어 김영광, 정성룡 등 다른 기독인 선수들도 이들에게로 와서 함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선수 중에 크리스천은 10명. 거의 절반에 가까운 숫자다. 이영표, 김동진, 정성룡, 기성용, 박주영, 차두리, 김재성 등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들과 김영광, 안정환, 이운재 등이다. 허정무 감독과 코칭 스태프들도 크리스천으로 알려졌다.
이들 크리스천 선수들은 이영표 선수를 중심으로 매일 함께 모여 기도하면서 서로를 격려하고, 경기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를 기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표 선수는 지난 2002년 서울 월드컵대회에서 우리나라가 4강에 진출했을 때도 최태욱, 송종국 선수 등 크리스천 선수들과 함께 경기가 끝나면 꼭 그라운드에서 손을 맞잡고 기도했다. 이번에는 최태욱, 송종국 선수 등은 빠졌지만 이영표 선수는 후배들과 함께 경기를 통한 믿음의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22일 저녁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6.25 60년 평화기도회에서 대회장 김장환 목사는 대회사를 전하면서 우리가 기도하면 우리나라가 16강을 넘어 8강까지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상임대회장 김삼환 목사도 우리나라 16강 진출을 예측했다.기도의 결과일까. 믿음의 선포의 능력일까. 우리팀은 고비를 딛고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당초 목표를 달성한 우리나라는 26일 저녁 저녁 이제 우루과이와 8강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줄 것을 기대한다. (2010.6.23.뉴스파워/김철영)
'말씀의 은혜 > 신앙,시사,목양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독교 스스로 타락을 인정했네 (0) | 2011.05.19 |
---|---|
늦었지만 성찰의 때가 되었다 (0) | 2011.01.26 |
“그걸 설교라고 했느냐”, 옥한흠 목사의 불호령 (0) | 2010.05.11 |
자녀의 불안증은 부모가 만듭니다 (0) | 2010.05.04 |
새롭고 놀라운 성공을 향하여[강선영 칼럼] (0) | 2010.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