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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 함유되어 있는 효소로는 전분 분해효소인 아밀라아제(amylase)의 일종인 디아스타제(diastase)가 가장 풍부하고 이외에 산화효소, 요소를 분해해서 암모니아를 생성하는 효소, 체내에서 발생하는 과산화수소를 분해하는 카탈라아제(catalase) 등의 효소가 풍부하여 소화를 촉진시키는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껍질부분에는 비타민 C가 육질부분 보다 2배나 더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또한 잎에는 다량의 비타민 A·B·C와 칼륨, 나트륨, 철, 칼슘, 마그네슘 등의 각종 미네랄이 들어있다.
◈ 한마디 무에는 '알리인(aline)'이라는 매운맛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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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소화작용 : 위에 기술한 많은 소화효소가 있으므로 강력한 소화제로 이용된다. ② 해독작용 : 무즙은 체내에서 니코틴독을 씻어 내려 주므로 흡연자에게 필수적이다. ③ 정장작용 ; 섬유질이 풍부하므로 변통에 효과가 있고 장내 세균작용을 원활히 하여 가스 발생을 방지한다. ④ 소종작용 : 다량의 효소성분 외에 비타민 C·D 같은 영양소를 함유하므로 출혈·종기에 효과적이다. ⑤ 소염작용 : 무즙은 소염작용을 하므로 현기증에 효과가 있으며 신진대사를 도와 하반신의 혈액순환을 촉진 시킨다. ⑥ 진해·거담작용 : 무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수분과 비타민 C는 기침을 멎게하며 담즙과 함께 작용하여 담석을 녹여준다. ⑦ 기타 : 위산과다, 복통, 대하증, 신장염, 류머티즘, 백일해, 천식 등
「식료본초」 '무생즙은 오장을 이롭게 하고 몸을 가볍게 하며 상시 복용시 살결이 고와진다.' 「일화본초」 '무즙은 담(痰)을 제거하고 기침을 그치게 한다. 또한 객혈(喀血) 즉, 폐병 따위로 폐·기관지·점막 등에서 피를 토하는 증세를 다스리며 몸을 따뜻하게 하고 빈혈에도 유효하다.' 「본초강목」 '무즙은 술독을 풀고 어혈(瘀血) 즉, 타박상 등으로 혈액순환이 잘 되지 못하여 피부 밑에 멍이 들어 피가 맺혀있는 증세를 흩어 버리는데 심히 효과가 있다. 또한 생즙을 마시게 되면 설사가 멈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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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무의 살이 깨끗하고 모양이 미끈하며 묵직한 재래종 조선무를 선택한다. ② 무를 깨끗이 씻은 다음 껍질을 벗기지 않고 적당한 크기로 길게 등분한다. ③ 잎도 푸르고 싱싱한 것을 택하여 깨끗이 씻는다. ④ 준비된 재료를 강판에 갈거나 녹즙기를 이용한다.
◈ 한마디-무의 껍질에 푸른 빛이 강한 것은 매운맛 성분이 많은 것이라서 녹즙용으로는 부적당하므로 피하고 되도록 단맛이 강한 것이 좋다. 또한 녹즙을 만들 때 천천히 즙을 내면 단맛을 많이 느낄 수 있고, 빠른 동작으로 즙을 내면 쓴맛이 강해진다. 무는 뿌리보다 잎쪽에 비타민 A·C, 칼슘, 철분 등의 함량이 매우 높으므로 녹즙 제법시 버리지 말고 뿌리와 잎 모두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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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즙은 매운맛성분이 하유되어 매우 맵기 때문에 사과나 귤 등을 함께 넣어 갈면 먹기에 한결 수월하다. 또한 무즙에 물엿을 적당히 가하여 먹으면 기침, 천식, 백일해, 두통 등에 특효가 있으며 특히, 중풍에는 물엿과 생강즙을 무즙에 섞어서 마시면 유효하다. 또한 당근즙과 같이 쓰면 점막 상태를 정상적으로 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