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은혜/신앙,시사,목양 칼럼

아웃 포커싱

에바다. 2012. 1. 30. 14:15

                         아웃 포커싱     


   박만규목사

  (와~우리교회 )


사진 기술 중에 ‘아웃포커싱’이라는 것이 있다. 다른 모든 배경은 흐릿하게 보이지만, 초점이 머문 한 곳만은 또렷하게 보이는 기술을 말한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이 꼭 그렇기를 소망해 본다. 세상에는 나를 흔들고 혼잡하게 만드는 일들이 넘쳐나고, 때로는 내 눈이 흐려지고 어디에 마음을 두고 살아야 할지 혼란스러울 때, 하나님을 향한 마음만큼은 또렷하게 고정되길 바란다.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말씀, 사명자의 헌신, 그리고 우리의 간절한 기도가 하나님을 향한 ‘아웃 포커싱’이다.


2012년 새해가 밝았다. 언제나 기대와 설렘으로 시작하는 새해이지만, 나중에 돌아보면 과연 ‘내가 무엇을 했나’ 하는 후회로 한해를 닫을 때가 종종 있다. 숨 가쁘게 달리고 분주하게 살았으나 정작 내 생애 열매가 적다고 느껴질 때, 우리는 ‘후회’라는 걸 하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지치고 피곤하면 집중력이나 열정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올해는 내가 세운 목표를 반드시 이루어 보리라” 마음먹는다 해도 작심삼일로 끝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 아닐까? 목회현장에서 지치고 힘이 들어 당장에 들이닥친 일만 간신히 하며 살아간다. 그렇게 정신없이 살다가 또 뒤돌아보면 “아차” 싶은 마음에 도대체 무얼 하며 살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목회를 하면서 처음 가졌던 꿈과 비전을 아름답게 이루어 가기 위해서는 참으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한 가지 있다.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이사야 40:30~31) 독수리가 날개를 치며 날아오르듯이 우리가 새 힘을 얻을 수 있는 비결은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것”이다. 목회현장에서 넘어지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은 바로 하나님을 바라볼 때 생기는 것이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기대와 설렘, 그 초심을 잊지 말자. 하나님이 목회현장에 주신 꿈을 2012년 한해 동안, 아니 우리의 생애 동안 마음껏 펼쳐보자. 하나님께만 아웃 포커싱하여 열심히 달려가길 소망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책임지실 것이라 믿는다.


-정형권기자-


-기독신문 목회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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