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청어처럼 몸부림친다
소강석목사
(새에덴교회,시인)
영국에서 청어잡이가 유행할 때의 일이다. 영국 시민들은 살아 있는 청어를 먹기를 원했다. 그래서 살아 있는 청어가 인기가 있었다. 그런데 청어가 성질이 급해서 대서양에서 영국으로 잡아오는 동안 죽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넓은 바다에 살다가 어두운 물창고에 갇혀 있는 것이 답답해서 스스로 삶을 포기해 버리는 것이다. 어부들은 고심 끝에 상어 한 마리를 잡아넣었다.
그러자 청어 떼들이 상어에게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 상어도 배가 불러서 청어떼를 다 잡아 먹지는 못했다. 상어가 옆에만 있어도 청어에게는 살아갈 이유가 생긴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청년 실업, 실직, 경기 불황 등 총체적 고난을 맞고 있다. 교회는 어떤가. 성도들의 헌금이 줄고 부흥이 멈추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작은 교회는 더 힘들다. 그러나 고난은 우연히 오는 것이 아니다. 고난의 이면에는 뜻이 있다. 고난이라는 어둡고 캄캄한 창고에 갇혀 있어도 우리의 심장이 뛰는 한, 살아야 한다.
산이 높으면 골짜기가 깊지 않는가. 고난이 올수록 당당하게 맞서자. 지금 그대의 꿈은 눈부시게 빛이 나는가, 아니면 빛바랜 잿빛 꿈인가. 지금 고난 앞에서 삶을 포기하고 자포자기한 한 마리의 청어인가, 아니면 살려고 몸부림치는 청어인가.
-기독신문 비전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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