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은혜/신앙,시사,목양 칼럼

한국교회는 개신(改新)하고 있는가?

에바다. 2012. 5. 16. 13:44

한국교회는 개신(改新)하고 있는가?


   배성산 목사(서울교회 명예목사)


   지금 한국 사회는 산업화와 도시화로 사회와 교회는 엄청난 성장을 하여 왔다. 한국 사회의 급성장과 성장주의 신화는 성공주의와 실용주의에 편승하면서 부정적인 현상들이 교회내의 심각한 부작용들과 영적인 질병들로 병들어 가고 있음을 본다. 이는 교회의 영적각성과 개혁이 시급하게 필요한 현실에 처해 있음을 알게 한다. 예컨데 교회의 내부 현실에서 신앙생활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성서에 대한 이해와 그 권위가 생활의 삶에서 말씀이 포기된 듯 한 믿음을 보는 것이다.


실제로 그리스도인의 신앙고백이나 강단의 설교는 하나님의 말씀이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보다 신학자 개인의 학문적 입장이 더 높은 권위를 가지고 있으며 설교의 내용은 기복적이거나 성공적인 것으로 실리 위주의 만사형통의 서원(誓願)에 급급하고 교파는 늘어나고 있으며 자격없는 목회자만 늘어나 교회는 자질 없는 목회자로 채워가고 있다.  그리하여 신앙은 물량적이고 배금주의에 빠져 신학이 없는 우매신앙과 샤머니즘으로 우쭐되고 있다. 교회의 본질과 사명을 망각하고 세상을 섬기고 세상을 하나님과 화해하게 하는 교회는 진리의 공동체라는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는 것이다. 


지난 개신교(Protestantism)를 보면 16세기 종교개혁으로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분리되어 새롭게 생겨난 교회들을 두루 일컬어 개신교라 한다. 개신교(改新敎)의 주요 교리는 복음을 우선하여 오직 성서만의 권위를 인정하는 종교개혁운동이 청교도운동에서 기독교의 신교(新敎)로 등장하여 발전하다가 개신교가 교단간의 분열과 갈등으로 선교에 개혁성을 가진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에큐메니칼운동에 소속한 진보적인 교단이 있게 되고 여기에 다른 입장으로 순수 신복음주의 계열 교회들과 교인들의 연합체인 보수적인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이 결성하여 양 기구간의 협력이 가속화되는 등 가시적인 일치의 결과들에 의견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 일치를 위한 발전은 계속유지 되고 발전하고 있음을 알게 한다.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는 주요 교리로 5 솔라(다섯 Sola(오직)를 가진다.  ‘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 ‘오직 은총’ ‘오직 믿음’ ‘오직 주님만 영광 받으심’의 교리가 공통으로 통하는 개신교임을 안다. 이 종교개혁의 신학은 신학을 보수(保守)하기 위해 정통 시대로 이어지고 정통신학이 경직되자 경건주의와 합리주의가 각기 정통에 반기를 드는 것은 그 시대에 정통 사상이 지배적이면서 이렇게 개신교가 기독교의 품안에서 복음에 충실하기를 바라는 사상과 삶의 태도에 기인하여 새롭게 발전해 오는 것을 알게 한다.


돌이켜 보면 16세기의 종교개혁은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자의 1세로서 개신교(改新敎)의 근거를 뿌린 자라면 존 칼빈은 그 근거 위에 성경의 내용으로 이를 더 명확히 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해 "개신교는 개신하여 왔다". 종교개혁 가운데서도 특히 칼빈은 개신교의 교리를 위해 논쟁하고 투쟁하였다. 또한 한편으로는 그는 그 시대에 있어서 세속적인 관심이라는 사회의 정치, 경제, 문화에 대한 자신의 입지를 밝히고 그 입장에서 사회와의 상호 관계 안에서 사회개혁자로서의 면면(綿綿)히 그를 알게 한다. 인간이 사는 일반 사회에 대하여 그가 보는 인간의 범주는 고립된 개인이 아니라 하나님나라가 땅에서도 이루어짐에 대한 확고한 주관의식으로 사회변혁에 관심하는 것을 알게 한다.


칼빈주의는 근대세계를 특징 지어주는 자본주의, 근대과학, 복잡한 서구 사회의 규율과 합리화와 혁명적 개혁정신으로 민주주의, 세속화와 사회적 행동주의, 개인주의, 공리주의, 경험주의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도록 기여해 왔다. 여기에서 그는 바로 교회와 사회개혁에 집착하게 된다. 그리하여 그는 제네바의 변혁을 위한 복음의 자리가 어디에 있는가를 알게 한다. 이는 그 의 ';기독교 강요';에 나타난 하나님나라에 대한 정의는 하나님나라와 말씀이 세상의 삶과 무관하지 않음을 알게 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이 세상에서의 모든 사람들의 영적축복이며 교회도 모든 믿는 자들이 이루는 실제적이고 가시적인 공동체임을 알게 하는 것이다. 그는 사회를 하나의 집합체로 보지 않고 유기적인 관계로 보아 각 부분들마다 나름으로 관련된 독립적 성격을 존중하며 유기적인 관계로 서로를 알게 한다.


오늘의 신학이해는 인간과 사회는 죄로 말미암아 타락의 결과를 가져 왔으나 일반은총에 의해서 죄의 효력은 저지되고 타락한 인간사회 속에서도 선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그는 세상 나라에 대해서는 국가의 존재나 역할을 부정적으로 보기보다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이해한 점을 알게 한다. 그는 정치권력에 대하여 기독교인들이 금기시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선의 도모와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게 하는 도구임을 알게 한다. (2012.4.19.교회연합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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