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은혜/신앙,시사,목양 칼럼

"교회 무너뜨리려는 인터넷세력 있다"

에바다. 2012. 5. 12. 17:49

http://www.newspower.co.kr/sub_read.html?uid=19259§ion=sc4§ion2=

"교회 무너뜨리려는 인터넷세력 있다"
미래와행복연대, 제1회 미래와 행복 포럼 열어
정하라
▲ 미래와행복연대는 제1회 미래와 행복포럼을 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했다. © 뉴스파워 정하라

포럼이 시작한지 얼마 안 돼 집회장은 참석한 목회자들의 울분(鬱憤)으로 가득 찼다. 토론 시간이 되자 많은 참석자들이 손을 들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려 애썼다. 이들의 이러한 반응은 이미 일년여 동안 인터넷방송으로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던 ‘나꼼수’ 녹취 영상을 시청한 후에 일어났다. 일종의 애통함과 공분이었다.

교회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인 줄은 차마 몰랐던 것. 이와 더불어 자성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삶과 행동이 불일치하는 기독교인의 삶을 반성하고, '인터넷선교사'를 만들어 미디어를 선교의 장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미래와행복연대(대회장 한영훈 목사) 주최로 “한국 사회의 변화에 대한 기독교의 역할 모색”이라는 주제로 3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1회 미래행복포럼에서 이용희 교수는 “21세기 미래를 향한 한국교회, 무엇을 바꿔야 하나?”를 주제의 발제와 함께 영상을 발표했다.

"교회와 국가 무너뜨리는 '나꼼수'"

영상에는 ‘나꼼수’ 녹취자료로 목사아들이라고 하는 김용민 PD가 목사 흉내를 내며 욕을 하고, 현 정권을 비판하며 찬송가 가사를 차마 입 밖에 내기도 힘든 욕설로 개사해 부르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한 일명 ‘나꼼수’ 축도로 “우리 쥐 꼼수 그리스도의..” 식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나꼼수’를 한번도 제대로 보지 못했던 목회자들이게 이러한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나꼼수’를 방송으로 한번이라도 제대로 본 적이 있냐는 이용희 교수(가천대 국제통상학과)의 질문에 450여명의 참석자들 중 스무명 남짓한 숫자만이 손을 들었다. 일년여 동안 ‘나꼼수’가 불러일으킨 사회적 파장은 엄청났다. 수많은 젊은이들의 환심을 얻었고, ‘나꼼수’가 하나의 여론이자 문화로 자리 잡혀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보지 못한 이들은 그저 좌파적 성향을 가지고 현 정권을 비판하는 프로그램이라고만 생각했을 것.

참석한 목회자들은 두 가지 쟁점에 공감했다. 그동안의 미디어에 대한 무관심이 안티기독교 세력의 확장을 불러왔다는 것과 문제를 분명히 인식함으로 한국 교회가 철저히 자성해야 한다는 것에 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회 개혁과 회개만이 필수적인 것처럼 보인다. 그동안, 개신교는 가장 많은 봉사활동과 사회참여 등의 활동을 하는데도 욕을 먹는 것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져 왔다. 이러한 사회적 지탄과 비난에 잔뜩 움추러들 수밖에 없었던 것이 현 개신교의 실정이었다.

그러나 인터넷상에서는 기독교계의 잘못을 단순히 지적하는 수준을 훨씬 넘어서 아예 기독교 교리와 성경을 근본적으로 비판하며 ‘기독교 박멸’까지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 교수는 “인터넷을 통해 교회를 무너뜨리고 복음 전파를 막으려는 세력”이 있음을 밝히며 이에 대해 한국 교회가 적극적으로 살피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특히 "하나님과 교회를 조롱하는 ‘나꼼수’가 기독교를 모독하고 젊은이들의 정치를 선도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목사님은 목양에만 바빠 이러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지 못했고, 결국 젊은이들이 다 마음을 뺏겼다”며 ‘인터넷선교사’를 양성하고 교회가 인터넷 매체의 수요자에서 공급자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으로 무너지는 한국 교회"

이어 이 교수는 “최근 수년간 한국 교회는 신뢰도가 현저하게 급락했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이유로 “기독교를 개독교라 일컫는 반기독교적 분위기가 팽배해진, 인터넷의 영향으로 많은 젊은이들이 객관적 평가를 가지기도 전에 기독교에 대한 반감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터넷 조사 기관 메트릭스의 분석에 의하면, 광우병 사태가 있던 2008년 4월 1일부터 6월 18일까지 다음 ‘아고라’게시판에 개제된 글 가운데 1%의 ID로 쓰여진 글들이 전체 글의 32%를 차지했으며 3%가 쓴 글이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이를 통해 그는 인터넷 상에서 글을 보는 사람은 많으나 정작 글을 쓰는 사람은 극소수임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헌신된 소수에 의해 전체 흐름이 휩쓸리는 ‘여론몰이’가 대중의 의견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3대 종교인 기독교, 천주교, 불교 가운데 기독교 신자들의 인터넷 사용률이 높음에도 그 영향은 미비한 것과 관련해 인터넷 공간을 적극적으로 선교의 도구로 활용하려는 인식과 헌신이 부족 한 것“이라는 그의 설명이다.

그는 “전문적으로 기독교를 타도하며 교회를 무너뜨리기위해 인터넷 활동을 하는 사람이 상당수 존재한다”며 “인터넷에서는 아무리 거짓말도 백번하면 먹힌다. 올바른 말 한마디는 눈에 띄지 않고 금방 밀리게 된다”며 “질이 아닌 양으로 결정되는 것이 바로 인터넷의 세계”라고 지적했다.

이날 이 교수는 특히 북한 정부가 남한의 적화를 위해 남한 기독교 교세를 10분의 1로 축소, 남한의 10대 대형교회 무너뜨리기 등의 전략으로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7년 친북 대통령이 당선되지 않은데 북한은 원인으로 ‘남한의 기독교’를 꼽았다는 것이었다. 이로 남한 내 반기독교적 형성을 유도하고 있다는 것.

또 그는 북한의 주체사상이 “신천지, 통일교보다 더한 이단사상”이라고 규정하며 그에 대한 심각성을 지적했다. 2010년, 어드히어런츠닷컴에서 김일성주체사상이 세계 10대 종교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그는 “북한 주체사상의 교주는 김일성, 김정일이며 교리는 ‘김일성주체사상’이다. 교인은 북한 주민 전 주민으로 발표된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했다.

그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인터넷선교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터넷을 바로 인식하고 성경말씀으로 세상을 비춰야 한다는 것. 특히 그는 “인터넷선교사를 통해 제자삼지 않으면 한국선교도 없고 세계선교도 없다”며 “21세기에 한국선교로 가장 중요한 것이 ‘인터넷선교사‘”라고 말했다.

사이버 공간을 비롯한 한국 사회에서 특히 개신교가 불교, 카톨릭 등의 다른 종교에 비해 더 큰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불교와 카톨릭의 다른 종교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느냐 그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들 종교는 단일 체제로 통합된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개신교는 많은 사회참여 및 봉사활동을 함에도 다양한 교단으로 분열돼 개 교회 중심의 운영을 해오고 있어 각종 비난의 목소리에도 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상황인 것.

이 교수는 이에 대해 “불교, 카톨릭은 통합적으로 관리를 해 문제가 생겨도 이를 건들지 못하나 개신교는 개교회 중심으로 가기 때문에 무너지는 것”이라며 “기독교는 아무리 개독교라고 조롱해도 자교회 중심이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한탄한 심정을 정했다.

그는 “국가가 하지 못하면 교회가 일어나야 하며 이를 막지 못하면 국가와 교회가 함께 망할 것이다”며 이날 모인 참석자들에게 인터넷 선교를 위해 자금 지원 등의 적극적인 동참의 노력을 보여줄 것과 배포된 동영상 및 나꼼수 관련 책자를 다른 교인들과 돌려볼 것을 호소했다.


▲ 미래와행복연대는 제1회 미래와 행복포럼을 2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했다. © 뉴스파워 정하라

이어 토론으로 권창희 교수(한세대 국제통상학과), 이기탁 대표(전국기독교신대원 북한선교연합), 최윤형 교수(한양대 광고홍보학부)가 토론자로 나섰다.

"한국교회, SNS를 무기로 삼아야"

권창희 교수는 “지금 세대에 SNS라는 ‘메가트랜드’의 큰 물결이 흐르는데 이 물결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말하며 한국 교회가 이를 최대한 활용해 정치, 문화, 경제, 교육의 유비쿼터스 시대에 SNS를 무기로 삼지 않고서는 대한민국과 한국 교회의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국민이 스마트 폰을 사용하고 있고 온, 오프라인 뉴스를 보고 있다. 이미 생활 속 깊숙이 연결된 SNS 매체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며 “형식적인 틀에서 벗어나 목사의 설교와 말씀을 SNS를 통해 생활 속의 크리스천들을 연결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권 교수는 교회가 인터넷 내에서 수요자가 아닌 공급자가 돼 실천적인 교회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교파적으로 기독교계 인재를 통해 다음, 네이버, 파란 등에 전문 인터넷 교회를 만들자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기독교윤리교육센터를 만들어 인터넷 윤리를 평가하는 장치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한국 교회, 틀린 것과 다른 것 확실히 구분해야"

이기탁 대표는 “현재 청소년 사역을 하고 있는데 십대들의 문화로 대표하는 세 가지는 술, 음란, 욕 문화“라고 지적하며 ”교회가 포스트모더니즘의 위기에 빠져있으며 틀린 것을 다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원주의에 대한 명확한 경계를 요구했다.

또한 10대들이 ‘나꼼수’를 엄청나게 보는데, 어른들이 문화로서 이를 인정하는 것을 보며, 자기의 욕 문화에 대한 정당성을 인정받는다고 지적했다. 교회가 탁상공론으로 이 문제를 다룰 것이 아닌 실제적인 대책을 세워 십대와 청년들이 무너져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틀린 것과 다른 것을 분명히 구분하지 못하는 한국 교회를 바로잡고 십대의 문화에 대해 한국 교회와 기성세대들의 통렬한 반성필요하며 이에 대한 실제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명성관리로, 사회의 각 영역을 제자 삼아야"

최윤형 교수는 교회 안이 아닌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이 돼야 하는 교회적인 반성과 사회 각 영역을 제자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영역 또한, 제자삼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명성관리, 내적외적 말과 행동의 일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라고 했지, 교회 안에서만 빛과 소금이 되라고 한 것은 아니다“며 ”인터넷, 사회, 정부 등의 삶의 실재 속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도록 해야지 교회 안에서만 입술만의 찬양을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가 교회 내로만 국한된 것은 아니며 하나님은 사회 각 영역을 제자삼기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제자 삼아야 할 곳이 바로 인터넷이라고 밝혔다. 또 인터넷을 제자 삼기 위한 방법으로는 ‘명성관리’라는 용어를 들어 설명했다.

‘명성관리’란 명성과 신뢰는 뗄 수 없는 영역인데 외부로는 기독교의 가치를 세상에 알리는 것이고 내부로는 세상에 선포한 기독교 정신을 삶을 다 바쳐 살아가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결국 명성관리의 핵심이 자신이 말과 삶이 얼마나 일치 하느냐 하는 외부, 내부의 일치에 있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우리의 삶이 말을 증거 하지 못할 때 기독교를 인터넷상으로 옹호하려고 해도 사람들은 교회에 대한 인식과 명성을 바꿀 수 없을 것”이라며 그리스도인의 언행일치의 삶을 위한 회개과 자성을 강조했다.

한편, 미래화행복포럼 대회장 한영훈 박사(한영신대 총장)는 대회사로 “한국 교육과 사회의 변화는 기독교와 무관하지 않으며 이러한 교육의 현장과 사회의 구조가 기독교 정신보다는 개인적 이기주의로 팽배해져가고 있다”고 밝히며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사회의 미래를 염려하는 사람들이 모여 한국 사회가 나아갈 교육의 지표를 새롭게 설정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다음 발제로 “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기여방안”이라는 주제로 이상원 교수(총신대 신대원)가 발제하고 토론자로는 라은성 교수(아세아연합신대)와 노영상 교수(장로회신대)가 참여했다.

이번 발제와 토론은 21세기 사회의 가장 큰 변화이자 화두인 SNS를 둘러싼 미디어의 활용에 대한 기독교계의 적극적인 모색을 꾀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 이를 통해 제안된 ‘인터넷선교활동’이 실질적인 운동으로 이어지고, 네티즌의 여론에 얼마나 큰 파장을 이끌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한국 교계의 움직임에 달려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뢰를 잃어버린 기독교계의 현 모습에 대한 반성과 회복이다. 철저한 기독교적 가치관의 회복 없이는 ‘인터넷선교활동’ 등의 미디어 운동도 무의미해 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특히 각계의 기독교인 지도자층의 자기성찰과 삶의 회복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뉴스파워/교계뉴스-



♡주의 사랑으로 오늘도 행복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