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가시가 꽃이 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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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목사 새에덴교회,시인 |
나는 아내가 한 말 두 가지를 잊을 수 없다. 젊은 시절 개척을 준비하기 위해서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땄다. 그런데 집에 갔더니 아내는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닌가. “아들아, 너네 아빠 이제 택시 운전이라도 해서 너 먹여 살리기는 하겠구나.” 나는 그 말이 너무 상처가 되었다. 그래서 하나님께 눈물로 기도하였다. “하나님, 제발 저 택시운전하지 않고 그저 목회만 잘하게 해 주세요.” 그 후, 하나님의 은혜로 상경하여 개척을 하였다.
그런데 주변 교회 목회자들이 다들 SKY출신의 화려한 스펙자들이었다. 그것을 보고 아내는 또 한 번 상처를 준 것이다. “당신은 화려한 스펙도 없고 서울 목회 체질이 아니에요, 차라리 우리 그냥 지방으로 내려갑시다.” 그래서 그 말을 부끄럽게 하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목회를 했다. 그러자 교회가 부흥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오히려 그런 아내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왜냐하면 나의 가시를 꽃이 되게 하였기 때문이다.
나는 지방 신학교 출신이라는 가시가 있었다. 그것도 부족해 아내라는 가시를 통해 나를 자극했다. 그래서 오히려 더 꿈을 불태우며 사명의 길을 달려왔던 것이다. 그대, 꿈이 있는가. 그렇다면 그대의 가시가 향기로운 꿈의 꽃으로 피어나게 하라. 사도 바울이 자신의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 졌다고 고백하였던 것처럼(고후12:9).
-기독신문 비전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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