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은혜/신앙,시사,목양 칼럼

성경 속에 들어 있는 과학 정보들 (40) 비둘기에게서 배운다-2

에바다. 2013. 5. 16. 18:20

성경 속에 들어 있는 과학 정보들 (40) 비둘기에게서 배운다-2

자연은 선생이다: 비둘기에게서 배운다-2




“이제 모든 짐승에게 물어 보라 그것들이 네게 가르치리라 공중의 새(비둘기)에게 물어 보라 그것들이 또한 네게 말하리라 땅에게 말하라 네게 가르치리라 바다의 고기도 네게 설명하리라 이것들 중에 어느 것이 여호와의 손이 이를 행하신 줄을 알지 못하랴”(욥 12:7-9).


비둘기는 우리나라에서 항상 볼 수 있는 텃새다. 몸에 비해 머리가 작고 목은 가늘다. 부리는 굵고 짧으며 부드럽다. 다리는 짧고 앞으로 3개, 뒤로 1개의 발가락이 있다. 발톱은 짧고 튼튼해 나무나 땅 위의 생활에 알맞다. 깃은 부드러우나 빠지기 쉽다. 세계조류 목록에는 지구상에 야생의 원종 비둘기가 약 280종이 올라 있다. 몸길이가 15㎝인 것에서부터 84㎝ 정도 되는 왕관비둘기가 있다. 우리나라 야생 비둘기는 양비둘기를 포함하여 다섯 종류가 있다. 양비둘기는 암수 모두 머리, 뺨, 얼굴, 턱 밑이 진한 회색이다. 목 뒤, 위 가슴, 옆 가슴은 광택 있는 녹색이며, 배와 옆구리는 회색이다. 부리는 검은색이고 다리는 붉은색이다. 날개 길이는 22.5㎝, 꼬리 길이는 12.1㎝ 정도다. 멧비둘기는 산비둘기라고도 하는데, 섬이나 내륙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종으로 텃새이고 사냥새이기도 하다.


비둘기는 지난 수십 년간 ‘평화의 상징’에서 ‘골칫덩어리’로 전락했다. 왕성한 번식력과 강인한 생활력, 천적이 없는 환경 등으로 비둘기는 도심을 빠르게 채워 나갔다. ‘닭둘기’라고 불릴 만큼 비대해져 날지도 못하는 비둘기는 혐오감마저 들게 한다. 하지만 비둘기는 수천 년간 인류와 함께해 온 동물이다.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비둘기는 중동 지역에서 한 때 중요한 식량이었다고 한다. 식량을 구하기 힘들었던 이 지역의 농부들은 아예 야생 바위비둘기를 잡아다 사육했다.


기원전 8세기 고대 그리스에서는 올림픽 경기의 결과를 각 도시로 전하는 데 비둘기를 이용했고, 12세기 칭기즈칸도 거대해진 제국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비둘기를 이용한 연락망을 구축했다. 이후 비둘기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관상용(觀賞用)’으로 변신한다. 16세기 인도 무굴제국의 악바르 대제는 지역을 순시할 때마다 1만 마리의 비둘기를 데리고 다녔다. 축제 때면 비둘기를 하늘로 날려 보냈고, 훈련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정보통신 기술이 없던 옛날에는 훈련된 비둘기의 발에 편지를 매다는 통신 방법으로 이것을 전서구(傳書鳩)라고 한다. 1,2차 세계 대전 때도 군인들이 이 통신 방법을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선 비둘기가 이곳 최대 통신사의 인터넷망보다 더 빨리 데이터를 전달했다고 남아공(南阿共)의 사파통신이 보도했다. 아무튼 비둘기는 인류 역사와 함께 하면서 인간에게 많은 유익을 준 고마운 동물이다.


이제 성경에 나타난 비둘기를 통해 우리가 배울 영적인 교훈들을 정리하여 보자. 비둘기는 매우 순결한 동물이다.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당부하기를(마 10:16)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innocent)’고 말씀하셨다. ‘순결하라’(아켈라이오이)는 말은 부정 접두어 ‘아’와 ‘섞다’는 뜻의 ‘케란뉘미’의 합성어로서 부패한 것에 혼합되지 않으며 오염되지 않는 순수한 상태를 가리킨다. 즉 이 말은 거짓이 없는 솔직, 순진함을 뜻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비둘기는 미련하여 쉽게 속아 넘어가는 동물로도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호 7:11 에브라임은 어리석은 비둘기 같이 지혜가 없어서 애굽을 향하여 부르짖으며 앗수르로 가는도다).


사실 순진함이 지혜로움과 결합되지 않을 때는 어리석음과 무지(無知)로 전락하고 만다. 그러므로 양자를 조화시켜 뱀 같은 지혜로 무모한 핍박을 피하고 비둘기 같은 순결로써 핍박에 굴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랍비들은 흔히 하나님에 대해서는 순결하고 이교도에 대해서는 지혜로워야 한다(Midrash)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예수께서는 이러한 생각을 넘어 모든 복음 전파자들에게 순결하고 지혜로울 것을 당부하시면서 복음 전파 사역에 최선을 다할 것을 명하셨다.


하나님의 백성인 기독교인은 순결하여야 한다. 죄악이 관영한 이 세상 속에서도 죄악에 물들지 아니하고 거룩하게 살아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거룩한 삶을 요구하고 계신다.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레위기11:45) 라고 하셨고,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약1:27)고 하셨다.


-교회연합신문칼럼(창조론과진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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