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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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목회자사모신문 발행인). |
이 세상에는 ‘물질적 인간’과 ‘영적 인간’이 있다. 물질적 인간은 삶의 모든 가치를 물질에 둔다. 골동품 수집가들의 삶은 ‘누가 가장 멋있는 골동품을 가지고 있느냐’에 존재의 가치를 책정한다. 그러나 결국 죽을 때는 가지고 가지 못한다. 또 출신에 가치를 두는 사람도 있다. 자신의 가문과 명예를 소중히 여기고, 스펙을 자신의 가치 중심에 두고 사람을 대하고 평가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이 호스피스 사역을 하다가 공군 대장 출신의 동창을 만났다. 무척이나 반가워 뛰어가서 말했다. “오, 자네 어디가 불편해서 여기에 있는가?” 그러자 동창이 말한다. “여보게, 내가 과거 공군 대장까지 했는데 이렇게 살아서 뭐 하겠는가. 차라리 내가 빨리 죽을 수 있게 도와 주게.”
그는 늙어서도 자신을 비우지 못하고, 과거에 매여 살아가고 있었다. 이런 사람은 과거형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도 없을 뿐 아니라 결국 쓸모없는 인간으로 전락하게 된다.
이 세상에서 구한 모든 것은 허상에 불과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속에 얼마나 ‘하나님의 형상’이 있느냐에 존재가치를 두는 것이다. 그런 사람은 이 세상에서도 기쁨과 감사로 살 뿐 아니라 다음 세상에서도 천국의 소망을 갖게 되는 것이다.
-크리스찬 투데이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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