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은혜/신앙,시사,목양 칼럼

꿈은 바라보는 것이다

에바다. 2013. 6. 20. 14:48

꿈은 바라보는 것이다


▲소강석목사
새에덴교회,시인


나는 예수 믿는다고 집에서 모진 구박을 받고 쫓겨난 사람이다. 그래서 신학교 전 과정을 고학으로 다녔다. 광주신학교 시절 배가 고파 수돗물로 허기진 배를 채우며 서러운 나날을 보냈다.


그래도 내 가슴의 꿈은 배고프지 않았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기대되고 설레었다. 특별히 저녁에는 허기진 배를 움켜지고 기도원에 가서 기도한 적이 많았다. 그 때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들을 바라보며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과 꿈을 생각해 보았다. 그러면서 개척의 꿈을 꾸었다. 내 시대에 통일이 되면 평양으로 달려가서 교회를 개척하는 꿈, 아니면 서울에 와서 교회를 세우는 꿈을 꾸었다. 비록 이름 없고 가난한 무일푼 지방 신학생이었지만, 이래봬도 서울에 와서 목회하는 깊고 푸른 꿈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생전 처음으로 서울에 왔을 때 남산 타워에 올라가서 아브라함의 하나님을 불렀다. “하나님, 제가 가야 할 곳은 어느 쪽입니까?” 아브라함의 하나님을 부르며 몇 시간 동안 서울의 동서남북을 바라보며 기도한 적이 엊그제 같다.


바로 그런 꿈이 있었기에 부족하지만 오늘의 내가 있고 새에덴교회가 있게 된 것이다. 꿈은 바라보는 것이다. 칠흑같이 어둔 밤에도 여전히 별은 빛난다. 다만, 그 별이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을 뿐. 적막한 흑암 너머의 꿈의 별을 바라보는 자만이 꿈의 세계를 정복할 수 있는 것이다.


-기독신문 비전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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