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는 용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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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목사/크리스천투데이 DB |
성경에서 "다시 시작하는 용기"의 사람으로 대표적인 인물 한 명을 뽑자면 요셉이다. 그의 일생은 글자 그대로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는 칠전팔기(七顚八起)의 삶, 오뚝이 인생이었다. 그는 틴에이저 시절에 형들의 미움을 받아 종으로 팔려 애급으로 끌려갔다. 그때의 요셉의 아픔과 서러움이 어떠하였을지는 가히 짐작할 만하다. 종으로 팔려가 살게 된 집이 왕의 경호실장 격이 되는 보디발의 집이었다.
요셉이 최악의 처지에 떨어졌으면서도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비록 종살이로 갔을지라도 자신이 처한 환경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는 최선을 다하여 주어진 일을 감당하였기 때문이다. 예나 지금이나 그렇게 긍정적인 사람은 어느 곳에서나 돋보이기 마련이고 중요한 직책을 맡게 되기 마련이다. 보디발 장관은 요셉의 성실함을 높이 평가하여 그를 살림살이 전체를 관리하는 총무로 세웠다. 그러나 호사다마라고 그런 요셉에게 생각하지 못한 유혹이 다가왔다. 보디발의 아내가 꽃미남인 요셉을 탐하여 통정하기를 요구하여 왔다. 이때 요셉이 그 유혹을 물리치며 다음 같이 말하였다.
"요셉이 거절하며 자기 주인의 아내에게 이르되 내 주인이 모든 소유를 내게 위탁하였으나…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은 그의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창세기 39장 8~9절)
요셉의 거절에 자존심이 상한 그녀가 앙심을 품고 남편에게 요셉이 자기를 성폭행하려 하였노라 하였다. 그 말을 곧이 들은 보디발은 요셉을 왕궁 지하의 정치범 수용소에 갇히게 하였다. 당시의 정치범들은 왕이 죽어야 풀려날 수 있는 처지였다. 그러나 요셉은 그곳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최고의 모범수로 지냈다. 간수장이 그런 그를 높이 신뢰하여 옥중 사무를 관장하는 직무를 맡겼다.
"요셉이 옥에 갇혔으나… 간수장이 옥중 죄수를 다 요셉의 손에 맡기므로 그 제반 사무를 요셉이 처리하고…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창세기 39장 20~23절)
드디어 요셉에게 기회가 왔다. 모든 희망이 끊어진 자리인 옥살이에서 일어나 총리로 발탁되는 자리에까지 올랐다. 지옥에서 천국으로 옮겨진 셈이다. 요셉의 일생은 최악의 조건에서 어떻게 하면 최상의 자리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지 그 비결을 보여준다..
-크리스천투데이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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