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는 용기(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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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목사/크리스천투데이 DB |
성경에 75세의 나이로 다시 시작한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 아브라함이다. 그는 원래 지금의 이라크 땅인 하란에 살고 있었다. 그가 75세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모든 것을 버리고 다시 시작하라 이르셨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창세기 12장 1절)
다시 시작하려면 먼저 버려야 한다. 버리지 못하면 다시 시작할 수 없다. 그래서 하나님은 75세 된 아브람에게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버리고) 가라 이르셨다. 아브람이 이 말씀에 순종하여 버리고 떠났기에 그는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 버리지 못하는 사람은 다시 시작할 수 없다 개인도 그러하고 기업도 그러하다.
중국에서 원숭이를 사냥하는 방법이 있다. 항아리 안에 원숭이가 좋아하는 땅콩을 넣는다. 항아리의 입구는 원숭이의 주먹이 겨우 들어갈 만한 넓이의 항아리이다. 그 항아리를 원숭이들이 다니는 길목에 둔다. 그러면 원숭이는 항아리 속의 땅콩을 먹으려고 손을 넣어 땅콩을 한 움큼 쥔다. 그러나 항아리에서 손을 빼려면 손에 쥔 땅콩 탓에 손이 빠지지 않는다. 그때에 다가가 원숭이를 잡는다. 원숭이는 도망가려 하지만 손에 쥔 땅콩을 놓지 못하여 잡힌다. 그래서 원숭이를 잡으려면 항아리와 땅콩만 있으면 된다.
사람들 중에는 이런 원숭이를 닮은 사람들이 적지 않다. 가진 것들을 놓지 못하여 새로운 출발을 하지 못한다. 무언가에 얽매이면 미래를 향하여 나아갈 수 없다. 성장할 수 없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히브리서 12장 1절)
코닥, 후지와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한 필름이 아그파 필름 이다. 아그파 필름은 1936년 세계 최초로 컬러 필름을 개발한 독일 회사이다. 작곡가 멘델스존의 아들인 폴 멘델스존이 세운 회사이다. 그 회사는 2001년 최대 흑자를 기록하였다가 2005년에 파산하였다. 최대 실적에서 파산까지 불과 4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파산한 이유는 간단하다. 전통적인 필름에서 디지털로 변화하는 시대에 전통을 버리지 못하고 필름에 매달렸기 때문이다.
-크리스천투데이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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