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은혜/신앙,시사,목양 칼럼

무릎 꿇은 나무의 선율처럼

에바다. 2014. 3. 6. 10:46

무릎 꿇은 나무의 선율처럼


▲소강석목사
새에덴교회,시인


로키산맥의 무릎 꿇은 나무를 아는가. 무릎 꿇은 나무는 로키산맥 3000미터 이상에서 혹독한 추위와 눈보라를 견디며 살아가는 나무다. 엄청난 추위와 세찬 바람 때문에 정상적으로 나무가 자랄 수 없다. 그래서 나무는 올곧게 자라지 못하고 마치 무릎 꿇은 사람처럼 처절한 모습으로 자란다. 그들은 무릎이라도 꿇으며 혹독한 추위를 견디고 살아남는다.


그런데 그 나무를 재료로 해서 바이올린을 만들면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영혼의 소리를 낸다고 한다. 말하지 못하는 식물도 고난을 통과할 때 영혼의 소리를 내는데 하물며 그리스도인들의 영성은 어떠하겠는가? 우리의 영성도 고난과 시련의 바람이 불어올 때 더 강하고 깊어진다. 역경의 눈보라 속에서 더 진한 향기를 발한다.


온실 속의 화초가 되지 말고 야생의 들꽃이 되자. 하얀 눈보라치는 겨울의 들녘에서도 인고의 세월을 견디며 피어나는 인동초처럼 영성의 꽃을 피우자. 칼바람 속에서도 결코 쓰러지지 않는 무릎 꿇은 나무처럼, 가슴 깊이 처절한 영혼의 선율을 울리며.


-기독신문 비전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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