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은혜/신앙,시사,목양 칼럼

안식하는 신앙(1)/김진홍목사

에바다. 2014. 3. 31. 13:55

안식하는 신앙(1)



▲김진홍목사/크리스천투데이 DB


기독교는 본질적으로 안식의 종교이다. 성경의 안식은 먼저 하나님의 안식에서 시작된다. 창세기 2장에 하나님께서 천지창조를 마치신 후 안식하셨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안식하신 날에 복을 주시어 안식하는 사람들로 안식의 복을 누리게 하셨다.


출애굽기 20장에는 사람의 안식이 등장한다. 엿새 동안 열심히 일하고 7일째 날은 안식하는 날이다. 성경에서의 안식은 글자 그대로 쉬는 날이다. 노동과 사회적 의무와 온갖 스트레스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어 쉬는 날이 안식일이다. 그런데 요즘 크리스천들은 안식일을 잘못 지키는 경향이 있다. 노동과 의무에서 해방되어 하루를 완전히 쉬는 안식일로 지키지를 못하고, 교회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여러가지 일에 묶이게 된다. 그래서 주일이 안식하는 날이 아니라 몸살 나는 날이 된다.


그래서 안식일이 참된 안식이 되도록 회복하는 일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그날 하루는 가정을 중심으로 푹 쉬라고 정하신 날인데 교인들은 온종일 교회에서 봉사하느라 몸도 마음도 지치게 된다. 그런 점에서 나는 한 사람이 한 가지 일만 맡게 한다. 일 잘 한다고 이 일 저 일 시키게 되면 그 교인은 안식일에 가정 중심의 참된 안식을 누리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서는 주일에 새벽기도도 쉬고 저녁예배도 없다. 새벽에는 모처럼 늦잠도 자고 맑은 정신으로 가족이 교회로 와서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가서 저녁예배 시간에 가정예배를 드리도록 권장한다. 주일 저녁에 온 가족이 한 자리에 앉아 함께 찬송 부르고 성경 말씀의 은혜를 서로 나누고 각자의 기도제목을 나누면서 가족 간 소통이 이루어지고 화목하게 권장한다.


요즘 같이 분주한 시대에 일주일에 한 번씩은 온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대화를 나누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다른 무엇보다 소중하다. 가정예배 시간에 식구들 각자가 자신의 기도제목을 나누는 일이 중요하다. 기도제목을 서로 나누며 서로의 고민이 무엇이며 소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격려하고 중보기도를 드리는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 시간이겠는가!


그러기에 안식일은 가정에 축복의 날이요 개개인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주는 소중한 날이다


-크리스천투데이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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