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하는 신앙(2) 토지의 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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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목사/크리스천투데이 DB |
레위기 25장 첫 부분에는 토지의 안식이 나온다. 농지를 6년간 경작을 하고는 7년째 1년간 경작하지 않고 토지를 쉬게 하는 제도이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간 후에 그 땅으로 여호와 앞에 안식하게 하라. 너는 육년 동안 그 밭에 파종하며 육 년 동안 그 포도원을 가꾸어 그 소출을 가꿀 것이나 일곱째 해에는 그 땅이 쉬어 안식하게 할지니 여호와께 대한 안식이라”(레위기 25장 2~4절)
지구상에는 숱한 종교가 있고 각 종교마다 자신의 경전이 있다. 그 많은 경전들 중 성경처럼 토지의 안식을 가르치는 종교는 없다. 성경이 유일하게 토지의 안식을 일러 준다. 7년마다 실시하는 토지의 안식이 얼마나 효율적이고 현실적인 제도인지는 한국의 농토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한국의 농가들은 토지가 영세하여 쉬는 해가 없었다. 좀 극적으로 표현하자면 단군 이래 우리나라의 토지는 안식을 누리지 못하였다. 좁은 국토에 인구는 많으니 토지를 쉬게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스라엘에서는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농지를 6년 동안 경작을 하고는 7년째는 반드시 안식케 하였다.
그렇게 7년마다 1년씩 토지가 안식을 하는 동안 땅이 안식하여 땅의 힘
이 좋아져서 농토들이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해마다 경작을 계속하였기에 땅 힘이 떨어져 농지들이 산성화되고, 산성화되니 병이 많아지고, 병이 많아지니 농약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다. 농약을 계속 사용하니 논밭에 나쁜 균만 죽는 것이 아니라 유익한 균들 역시 죽어 지력이 쇠퇴하게 되었다.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농사일이 점점 더 힘들게 되었다.
이런 현상은 북한에서 훨씬 더 심하다. 두레마을은 수년 전 북한 함경도에서 3년간 농장을 경영한 적이 있다. 북한 정부에서 배정한 밭의 흙을 살폈더니 완전히 죽은 땅이었다. 흙을 한 줌 쥐고 공중에 뿌려보았더니 먼지가 되어 흩어졌다. 흙에 유기질 성분이 없어져 죽은 땅이 된 것이다.
그런 땅에 거름을 넣고 땅 가꾸기를 3년을 하여 농사가 제대로 될 듯하니 철수하라 하여 어쩔 수 없이 물러난 적이 있었다. 철수하라는 이유를 물은즉 그 대답이 가관이었다. 남조선 사람들이 와서 경영하는 농장이 잘 되어 북한 주민들이 너무 부러워하니 철수하여 달라는 대답이었다.
북한 땅이 그렇게 황폐케 된 이유 역시 땅을 안식하게 하지 못하고 거름을 넣지도 못한 채 옥수수 같은 작물을 계속 심기만 하니 지력이 쇠퇴케 된 것이다.
-크리스천투데이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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