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는 자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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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목회자사모신문 발행인) |
며칠 전 힐링캠프에 기부천사라 불리는 션과 정혜영 부부가 나와서 나눔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보았다. 10년 동안 35억을 기부했는데, 금액보다 그들의 정신이 참으로 맑고 아름다웠다. ‘우리의 행복을 나누면 어떨까’ 생각하면서 하루 만원으로 시작한 나눔이, 10년이 되었더니 엄청나게 많이 쌓여 있었다는 이야기다. 뿐만 아니라 나눔은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 ‘돈 벌어서 해야지’ 하면 점점 더 욕심이 생겨서 결국 못하게 된다는 말이다. 나누는 자의 행복이 얼굴에 그려져 있었다.
초기 한국교회 선교사 중에서 헤론이라는 의사가 있었다. 그는 언더우드보다 두 달 늦은 1885년 내한해 알렌의 제중원에서 일했다. 알렌이 선교사직을 그만 둔 후, 헤론은 제중원장으로 일하면서 밤낮없이 한국 사람들을 치료했다. 한국 온 지 5년 되던 해 각종 전염병이 휘몰아쳤다. 모든 선교사들이 남한산성 휴양지로 피신했을 때도 그는 폭염 속에서 환자들을 돌보다, 젊은 아내와 두 딸을 남겨둔 채 결국 이질과 과로로 세상을 떠났다.
예수를 모르는 조선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재능을 나눈 거룩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한국 기독교가 뿌리를 내릴 수 있게 된 것이다.
빌립보서 2장 4절에 보면 “각각 자기 일을 돌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자기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고 성경은 말한다. 나눔은 거룩한 희생이요, 사랑의 얼굴이다.
-크리스찬 투데이 칼럼-
♡주의 사랑으로 오늘도 행복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