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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작은 것이 마중물
우리가 소유하고 누리는 모든 것들은 주님이 주신 것이고, 원래부터 주님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그것을 조금 나눠 달라고 하시는 단 하나의 이유는, 우리의 작은 것들을 통해 주님의 부요함을 선물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우리의 작은 것이 마중물이 되어 주님의 축복을 퍼내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마중물이란 땅속에 깊이 내려가 있는 지하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펌프에 붓는 물입니다. 예수님이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실 때 드렸던 물고기 두 마리와 떡 다섯 개가 마중물입니다. 사르밧 과부가 엘리야에게 대접했던 마지막 밀가루 한 줌이 마중물입니다. -서정오의 [목마른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중에서-
우리는 큰 것이 있어야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작은 것을 드리고, 적은 것을 나눌 수 있는 것도 어떤 사람에게는 전부일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마중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전부를 드렸습니다. 작은 것을 드리는 것은 마음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드리는 훈련이 있어야 내 인생과 비전도 하나님께 드릴 수 있습니다. 작은 것도 무시하지 않고 하나님께 드릴 수 있을 때, 세상 모든 것이 다 귀함을 깨닫고 소자에게도 기쁨으로 냉수 한 그릇을 대할 수 있습니다. 지나가는 나그네를 환대하는 것은 작은 것을 귀하고 보는 마음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