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해결-벧전 3장 1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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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이 목사 |
사람이 살아가면서 갈등은 불가피하게 일어난다. 왜냐하면 이 지구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환경, 유전, 성격, 의사소통 방식, 욕구 등 모든 것은 각인각색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화로운 삶을 위한 사람들의 노력은 다양하다. 대표적인 갈등 해결 방식은 회피, 적응, 경쟁, 타협, 협동이 있다.
회피 방식은 한국인의 일반적인 유형이다. 회피함으로 갈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피하고 억누르고 부정한다. 이런 유형의 사람은 자신의 의견을 완강히 겉으로 주장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지도 않으며, 자기의 이익을 추구하는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지도 않는다. 싸우는 것이 나쁘다고만 생각하는 ‘착한 사람’ 유형의 경우가 많다. 어쩌면 문제가 그냥 지나갈 수도 있고 해결될 수도 있지만 갈등을 고조시킬 가능성이 많다.
적응 방식은 갈등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자신의 욕구와 필요를 희생하는 것이다. 이런 유형의 사람은 자신의 목적을 양보한다고 할지라도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욕구가 더 크다. 이 방법을 쓰는 사람은 인생을 통해 갈등을 일으키는 것이 좋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내면으로 진정한 동의를 하지 않았다면, 의기소침과 내면화된 분노가 마음 깊이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경쟁 방식은 개인의 목표를 성취하는 것이 최우선적이다. 이기느냐 지느냐의 갈등해소 방식은 인간관계를 파괴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개인의 목표를 성취하고자 하는 열망이 강하다. 경쟁 방식을 통해 나타나는 태도는 강압과 부정적인 공격이다. 강압은 강제성을 띤 위협적인 자세이며, 부정적인 공격은 상대방을 짓밟기 위한 인신공격을 하는 방식이다. 상대방을 짓누르기 위하여 언어 공격 뿐 아니라 신체 공격도 불사하며, 부부관계의 경우 이혼하자고 한다.
타협 방식은 자신이 기꺼이 양보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타인의 양보를 원한다. 서로의 권리를 조금씩 포기하면서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는 것이다. 이 방식은 공동이익을 위하여 개인의 욕망의 일부를 기꺼이 포기하는 것이다. 그러나 인격적 만남은 없고 문제만 대강 풀기 때문에 감정의 응어리가 남아 있을 수 있다. 이 방법은 중간적인 해결 방법으로 유용하지만 채워지지 못한 욕구가 방치되어 있어, 욕구가 더 강해지고 곪아서 상처를 만들 수도 있다.
협동 방식은 목표와 인간관계에 모두 비중을 둔다. 갈등 관계자가 서로 행복하도록 계속적인 토론을 통해 합의가 일어나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서로를 새롭게 만나 깊은 친밀감이 생기고 진정한 합의가 일어난다. 협동은 번갈아 가며 원하는 바를 말하고 제3의 대안을 창출하는 능력을 포함한다. 그러므로 협동은 성숙을 포함한다.
협동 방식은 갈등 관련자가 다음과 같은 단계로 실행을 해야 한다. 첫째, 서로가 원하는 바를 알고 상대가 그것을 가질 자격이 있음에 동의한다. 둘째, 서로가 원하는 바를 표현한다. 셋째, 상대가 원하는 바를 듣고 그것으로 인해 위협받지 않는다. 넷째, 서로의 욕구를 만족시킬 해결책을 찾기 위하여 창조적으로 생각한다. 다섯째, 참된 협동 방식은 훈련을 필요로 한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화평을 주시러 이 땅에 오셨다. 또한 주를 따르는 성도들에게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벧전 3:11)고 하였다. 앞서 언급한 회피, 적응, 경쟁 방식은 일방통행식의 해결책이고, 타협은 임시변통 방식이다. 그러나 협동만이 서로를 만족시키는 갈등 해결의 화평의 길이다
-크리스찬 투데이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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